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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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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더 현명해지지만”...부작용 가능성도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주인공은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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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주최한 개막전 행사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독일 베를린에서 50여개국 1700여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31일(현지시간)부터 6일간 열리는 유럽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는 최신기술의 경연장이다. 그러나 주연은 역시 인공지능(AI)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업체들은 AI플랫폼이 적용된 제품들을 대거 내놓았다.

개막 전날 삼성전자가 진행한 프레스컨퍼런스에서 소비자가전(CE) 부문장인 김현석 대표는 AI 기술 발달에 따른 개인의 사생활 보호를 위한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AI가 발달하고 많은 데이터가 수집되면 과연 나의 사생활은 보호되는지, AI의 발전으로 우리 생활이 어려움을 겪진 않을까 두려움이 나타나기 시작한다”며 “AI는 무조건 좋은 게 아니며, 다양한 부작용도 가능한 만큼 그에 대한 정책 수립과 소비자 배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이 AI와 IoT 등이 결합한 가전 사업의 전략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인공지능과 개인정보 침해라는 화두가 등장한 것은 ‘인공지능의 음성인식을 통한 개인 데이터 수집’과 이를 통한 ‘개인화된 서비스 경험 제공’이 더이상 먼 미래가 아니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된 집은 귀갓길의 ‘나’의 위치를 인식해 미리 에어컨을 작동해 실내온도를 조절하고, TV는 내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한다. 이같은 서비스는 이제 버튼이나 리모콘이 아닌 ‘음성’을 통한 명령으로 제공되는 게 대세를 이루고 있다.

문제는 소비자에게 이처럼 새로운 경험을 주기 위해서는 많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7~8년 전만 하더라도 안드로이드냐 iOS냐를 둘러싼 운영체제가 화두였다면, 현재는 목소리를 통한 에코시스템이 중요한 기술이며, 각사가 과연 음성인식 기술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각사가 가진 장점이 다르고 어느 회사도 전 영역을 다 커버하진 못한다”면서 “구글은 음성인식 ‘어시스턴트’를 갖고 있지만 기기가 약한 반면, 삼성은 연간 5억 대의 디바이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는 점에서 각각 역할이 다르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향후 로봇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한 질문에는 “견고한 AI 플랫폼을 갖추는 게 먼저”라며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해 강력한 인공지능을 갖춘 다음 팔다리 역할을 할 수 있는 로봇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도 늦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 송대현 사장은 이날 별도의 간담회에서 “생활가전, AI,로봇 등은 모두 ‘고객들이 더 나은 삶’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갖고있다”며 이전까지 경험해 보지 못한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조성진 CEO는 ‘AI로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진다’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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