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한국전력이 북한산 석탄 수입 의혹의 직격탄을 맞고 비틀 거리고있다. 그렇지않아도 영국 원전 건설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박탈당한 뒤다.
폭염으로 정부가 전기료 인하를 결정하는 등 엎친데 덮친 격이다.
앞날도 밝지 않다.자회사인 동남발전이 북한산 석탄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되면 미국의 제재(세컨더리 보이콧)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되면 한전의 해외 원전 수주는 종쳤다고 할 수있다. 원전 수주는 고사하고 국제시장에서 에너지 거래도 할 수없게 된다.
7일 증시에서는 한전 주는 오전 9시 46분 현재 1.77% 내린 30,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저가를 (-50원) 경신했다. 기존 52주 최저가는 2018년 07월 11일 기록한 30,550원이다.
잇따라 터진 악재에 한전 주가가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4거래일 만에 시가총액이 1조원 넘게 사라졌다.
한전은 6일 증시에서 거래일보다 2.51% 내린 3만150원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는 지난달 19일 3만850원 이후 최저치다.
진짜 한전의 문제는 전기요금 인하보다는 해외발 악재다.
특히 북산산 석탄인 줄 알고도 사용했는지 여부는 회사의 명운이 달린 사안이라고할 수있다.
전기료 인하와 원전보다 발전 단가가 비싼 LNG 등 화력발전소 가동 증가로 한전은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못할 전망이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와 올1분기에 연결기준 각각 1294억원, 1276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