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대형 대부업체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2년째 높아져 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부채 문제의 또 다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금융위원회는 `2017년 하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자료에서 우리나라의 지난해 말 대부 잔액이 총 16조5014억원으로 지난해 6월 말보다 1조1000억원(6.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평균 대부금리는 21.9%로 지난해 6월 말 평균 금리(23.0%)보다 1.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월 대부업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 금리를 기존 27.9%에서 24.0%로 내린 효과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부 종류별로는 신용대부가 12조1046억원이고 담보대부가 2조1090억원이다. 대형 대부업자의 평균 대부금리는 22.6%며 이 중 신용대부의 평균 금리는 24.3%, 담보대부의 평균 금리는 12.7%로 나타났다.
문제는 신용대부 연체율이 높아지는 점이다. 연체율은 2015년 12월 말 4.0%에서 2016년 6월 말 4.4%, 2016년 12월 말 4.5%, 2017년 6월 말 4.8%, 2017년 12월 말 5.0%로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