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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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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정부 대화 재개...상견례

의협-복지부, '문재인 케어' 의정협의체 구성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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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진보단체 간부들이 난입해 소동을 일으켜 더욱 얼어붙은 의협과 보건당국과의 대화가 시작될 전망이다.

의협과 보건복지부는 정부의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인 '문재인 케어'를 둘러싼 대화를 40여 일만에 재개했다.

최대집 신임 의협 회장과 집행부는 11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등 복지부 관계자와 상견례를 갖고 문재인 케어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최 회장 취임 이후 의협 집행부와 복지부의 첫 만남이다.

이로써 지난 3월 29일 의협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와 정부와의 대화 후 중단됐던 의정 협의가 재개된 셈이다.

당시 의협은 복지부가 문재인 케어의 하나로 시행하는 상복부 초음파 건강보험 적용 등에 거세게 반발하며 정부와의 협상을 중단한 바 있다.

최 회장은 모두발언에서 "지난 3월 의정 협의에서 문재인 케어에 대한 접점을 찾지 못해 안타까웠다"며 "의정 대화가 재개돼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이번에는 협의를 통해 소기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의협과 복지부가 진정성을 갖고 지속해서 대화하고 소통한다면 국민과 의료계, 정부가 모두 수용할 수 있는 합리적이며 현실적인 문재인 케어 절충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마지막이라는 일념을 갖고 최선을 다해 한국 의료의 획기적 전환점이 될만한 협의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복지부도 의협과 적극적으로 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은 "의협과 정부는 모두 국민의 건강과 안전, 생명을 지킨다는 동일한 목표가 있다"며 "정부도 그런 취지에서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추진해왔으며,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의사들과 머리를 맞대고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화 자리를 자주 만들어서 국민이 염려하는 부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후 진행된 비공개회의에서 의협과 복지부는 '의정협의체'를 조속히 꾸리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이날 정부에 건강보험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더 뉴 건강보험'을 제안했다.

의협에 따르면 더 뉴 건강보험에는 국가의 재정지원 확대, 건강보험 역할 강화를 통한 민간의료보험 축소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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