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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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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만 물려받은 윤석헌 새 금감원장

‘丁口竹泉’ 행정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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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헌 금감원장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김기식 전 금감원장이 유산으로 남겨놓고 떠난 유산탓일까. 금감원이 정권이 바뀌자 한 입 갖고 두 말하는 바람에 분식회계 의혹에 휩싸인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일 나흘 연속 하락세를 이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 대비 7.83% 떨어진 35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주 4거래일간 무려28.95% 하락했다.

신임 금감원장으로 내정된 윤석헌 금융행정혁신위원장은 장하성 청와대정책실장과 경기고 동문인 ‘文캠프’ 코드 인사다. 그는 금융개혁에 앞서 금감원의 엉터리 행정이 초래한 사태를 말끔히 해결해야하는 숙제를 떠안게됐다.

전 정권때 문제없다던 삼성바이오의 회계처리기준 변경이 1년2개월 뒤 아무 이유없이 회계조작으로 바뀌면서 금융당국에 대한 시장과 업계의 불신이 극에 달한 상황이다.

더구나 윤 내정자 자신도 지난해 말 금융행정혁신위원장때 최종구 금융위원장에게 권고한 개혁안이 현실을 도외시한 급진적인 개혁안이란 비판을 받은 바 있어 그가 행정을 펴나가는데 어려움이 적지않을 것 같다.

여기에다 삼성바이오 시총이 8조원이 증발한데 대해 투자자들이 손해배상청구소송 제기를 검토중이라니 설상가상격이다.

어설픈 행정이 멀쩡한 자본시장을 뒤흔 격이니 ‘丁口竹泉’(가소롭다는 한자를 파자한 말)까지 나온다.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대응해 금융감독분야의 혁신을 이끌 책무를 지고있는데 과정이 만만치 않을 듯 싶다. 미국 산타클라라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금융학회 회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거쳤으며 한림대 경영대학장과 숭실대 금융학부 교수를 역임했다.

현 정부에서는 금융위원장 직속 금융행정인사혁신위원회 위원장과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장을 맡았다.

앞선 두 원장이 불미스런 일에 연루돼 중도하차한 터라 금감원을 남을 감독하기 앞서 먼저 자신을 다스려야할 처지다.

기업도 어렵고 금감원도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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