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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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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곡 소리’...최저임금 인상 탓

`위기의 자영업`…폐업률이 창업률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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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경기도 성남에서 주방장과 홀 서빙 인력 1명을 고용하고있는 A간이 한정식집. 이곳어 최근 홀 서비스를 하는 여성 인력이 해고됐다. 대신 사장님 부부가 하루 종일 번갈아 그 일을 하고있다.

서울시청 뒤 한 24시간 편의점. 여기서도 알바생이 얼마전 그만뒀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은 가뜩이나 어려운 자영업자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고있다. 우선 종업원을 내보내고 버틴다는 전략이다. 문닫기 직전 상황이다.

내년도 최저 임금이 또 오른다면 사태는 더 많은 자영업자를 옥죌 것이 뻔하다.

작년 하반기 국내 자영업의 폐업률이 창업률을 앞지른 것에서도 그런 현상은 드러났다.

16일 수익형부동산 전문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전국 8대 업종 폐업률은 2.5%로 창업률(2.1%)보다 높았다.

새로 문여는 업소보다 문 닫는 업소가 많았다는 얘기다.

특히 음식업종은 폐업률 3.1%, 창업률 2.8%로 8개 업종 중 창업과 폐업이 가장 빈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 이들이 음식점을 창업하지만 시장에 안착하기 전에 폐업을 선택한 것이다.

스포츠 업종은 창업률이 0.6%로 저조한 반면 폐업률이 1.9%로 창업·폐업률 간 격차가 1.3%포인트나 됐다.

이는 비인기 업종에서 나타나는 특징이다.

창업률이 폐업률보다 앞서는 업종은 없었고, 유일하게 소매 업종만 창업률과 폐업률이 2.4%로 동일했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인구 고령화와 취업난 등 여파로 많은 이들이 자영업에 뛰어들지만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것으로 보인다"며 자영업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동일 업종 간 경쟁 심화, 관광객 감소,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심리 저하, 임대료 및 인건비 상승 등 악재가 쌓여 자영업 경기가 심각하게 위축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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