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한은은 지난해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린후 올 1월에는 1.50%에서 동결했다. 미 연준(Fed)의 기준금리 상단과 같은 수준이다.
미 연준은 올해 3~4차례 금리를 올릴 것을 시사했는데 한 차례만 인상해도 한-미간 금리가 역전된다.
이런 상황이지만 한국은행은 국내 채권전문가 대다수가 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8∼13일 74개 기관 채권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응답자의 93%가 이번 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고 23일 밝혔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등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부담스럽지만,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과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으로 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
또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한층 강하게 부각되면서 다음 달 시장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이 36%로 전달보다 18.2%포인트 높아졌다.
응답자의 56%는 시장 금리가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하락을 점친 응답자는 8%에 그쳤다.
다음 달 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 비율은 38%로 전달보다 14.2%포인트 높아졌고, 59%는 보합세, 3%는 하락을 각각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도 오를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 비율이 전달보다 15.1%포인트 높아진 23%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