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6 18:03 (금)

본문영역

  • e금융
  • 입력 2017.12.20 10:08
  • 수정 2017.12.20 10:11

“김정태 물러나야”...금융당국 압박에 노조 가세

금융노조 “관치금융 논란 어불성설"···노조, 회장 선임 참여 주장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정태 회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금융당국이 김정태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3연임 시도에 제동을 거는 듯 하나금융지주사의 회장 선임을 ‘셀프 연임’이라며 거듭 비판하는 가운데 금융노조가 그의 사임을 촉구하며 가세했다.

이에 대해 이같은 금융당국의 신관치야말로 적폐라는 반박이 제기되는 등 금융계가 시끄럽다. 그러나 금융당국의 시그널이 분명한 만큼 김 회장이 어느 정도 버틸지도 관심이다.

전국금융산업노조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일각에서 김정태 회장의 세 번째 연임 시도를 둘러싼 논란을 ‘금융당국의 관치 개입’ 프레임으로 몰고 가고 있는데, 이는 어불성설”이라며 “이 문제의 본질은 김 회장이 또 다시 지주회장을 맡을 자격이 있느냐(여부)”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김 회장은 ‘최순실의 금고지기’로 불리는 이상화 전 KEB하나은행 글로벌영업2본부장의 특혜 승진에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고, 최순실이 관여했다고 알려진 아이카이스트에 특혜 대출을 해준 의혹도 제기된 상태”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비선진료를 한 김영재의 부인 회사에서 만든 줄기세포 화장품을 40억원어치나 대량 구매해주기도 했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특히 “김 회장이 박문규 사외이사가 운영하는 업체의 아기용 물티슈를 구매해 직원들에게 선물로 나눠주면서 그 구매 경로로 자신의 아들이 운영한 유통업체를 활용했으며, KEB하나은행의 중국 합작회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들의 사업 파트너로 활용했다는 의혹도 계속해서 쏟아지고 있다”며 “사실이라면 명백한 배임이자 사익편취 행위”라고 했다.

이어 “이런 이가 국내 최대 금융지주 중 하나인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셀프 연임하려고 하는 것을 민간 자율영역이라는 이유로 그대로 놔둬야 하는가”라며 사임을 촉구했다.

이 성명은 또 금융지주 회장 선임에 노동자와 소비자의 참여를 의무화해야한다고도 했다. 노조가 경영에 참여하겠다는 생각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