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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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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주담대 억제 정책에 역주행?

고객을 찾아가 아파트담보 대출 상담을 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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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은행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KEB하나은행이 정부의 주택담보대출 규제 강화조치에 역주행하나.

정부가 가계부채대책의 일환으로 LTV·DTI 규제 비율을 높이는 등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고있는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대출 받으려는 사람을 찾아가 대출 상담을 하는 서비스를 시작하자 정부정책에 역행하는 거 아니냐는 의문이 나오고있다.

하나은행은 전국 아파트 정보 서비스 제공업체 ‘호갱노노’와 제휴해 은행원이 직접 찾아가는 아파트 대출 금융상담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아파트 매매를 앞둔 손님들께 온라인을 통한 양질의 부동산 정보제공과 더불어 KEB하나은행 직원이 원하는 시간∙장소로 직접 방문하여 전문적인 금융상담을 제공하는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아파트 매매를 앞둔 손님은 먼저 ‘호갱노노’의 인터넷 사이트, 모바일 웹, 어플리케이션 등 다양한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해당 매물의 실 거래가와 공급량, 지역 및 환경적 요인, 전세가율 등의 폭넓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온라인 채널 상의 ‘상담받기’ 버튼을 통해 대출 희망일자와 기간, 금액 등의 정보를 입력하면 해당 내용이 KEB하나은행 1Q영업지원시스템으로 전송된다.

이를 바탕으로 해당지역 KEB하나은행 직원이 연락을 해 신속하고 정확한 대출상담을 진행한다. 또한 필요 시 손님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를 조율 후 직접 방문하여 아파트 대출과 관련한 체계적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KEB하나은행 1Q뱅커센터 관계자는 “‘호갱노노’와의 제휴를 통한 이번 서비스로 아파트 매매와 관련한 실질적이고 전문적인 부동산 정보 및 금융 노하우가 더 많은 손님들께 제공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고객을 찾아가 주택담보대출 등을 상담하는 서비스를 내놓은 것이지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려는 정부 정책에 역행해 주택 담보 대출을 유도한다거나 규모를 확대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금융권 일각에서는 타은행이 정부 규제로 잠시 멈칫하는 사이 하나은행이 틈새를 파고드는 전략이 아니냐며 예의 주시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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