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내정된 이후 끊임없이 각종 재산관련 의혹이 제기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운명의 심판대에 섰다. ‘그로서는 ’최후의 심판‘일수도 있는 자리다.
10일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나온 홍 후보자에 대해서는 집권측은 물론 전 국민적 시선이 쏠리고있다.
여권내에서도 부정적 의견이 나오는 상황이다.
그가 보여온 언행의 이중적 행태와 ‘내로남불’ 스타일은 많은 국민들을 화나게 했다.
중학생 딸에 대한 증여와 관련해 “세금을 다 냈다”며 문제없다는 여권의 안일한 자세에 대해 그러면 재벌들은 상속증여세를 내지 않아 비판했다는 얘기냐는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사실 많은 사람들은 홍종학이란 사람을 몰랐다. 그 이름이 지상에 오르내리고서야 알았을정도였다. 그러나 이젠 각종 의혹제기로 전국적 인물이 됐다.
그러나 버릴수도 그냥 밀어붙일 수도 없는 곤혹스런 상황을 만든 장본인으로 전락했다. 설사 청문회를 거쳐 장관에 임명된다하더라도 신뢰를 받을 수 없는 처지가 된 것이다.
홍 내정자는 이날 "우리 경제에서 부의 대물림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과도하게 될 때 건강한 시장경제 발전을 저해한다고 지금도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부의 대물림'에 대한 현재의 견해를 묻자 이같이 답변한 것이다.
홍 후보자는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그동안 제가 부족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겸허하게 반성하고 있다"며 "다만, 우리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해결하기 위해 제가 열정적으로 일하는 가운데 많은 분에게 피해를 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공적인 일을 하면서 사적인 이익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며 "상속·증여세, 보유세 인상을 주장해왔고 지금도 그게 옳은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장모로부터 부동산 증여를 받는 과정에서 지분 쪼개기가 이뤄졌다는 의혹과 관련해선 "장모가 그렇게 결정했다"며 "어머님 의사에 대해 반대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