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자금 수요가 연중 가장 많다는 추석이 다가왔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많다는 하소연이다. 어제 오늘 일이 아니지만 특히 올해는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47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추석 자금 수요’를 조사한 결과 중소기업 두 곳중 한 곳이 자금난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18일 밝혔다.
자금조달이 어려운 이유로는 ‘매출 감소’가 69.1%로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 지원’(37.7%), 원자재 가격 상승‘(23.1%)순이었다.
매출 감소를 제1 원인으로 꼽은 곳은 서비스업(78.3%), 수출기업(71.6%)에서 많았다. 중국의 사드보복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권 등 금융회사를 통한 자금조달이 ‘곤란하다’는 응답은 30.6%로 ‘원활하다’(10.4%)보다 훨씬 높았다.
중소기업에 필요한 추석 자금은 평균 2억3910억원으로 작년보다 3600만원 늘었다. 이중 부족한 금액은 6470억원으로 부족률이 27.1%나 됐다.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업체는 56.1%로 작년(61.6%에 비해 5.5%포인트 낮아졌다.
추석 상여금 미지급 이유로는 ‘연봉제 시행’(16.1%), ‘경영곤란’(10.4%)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