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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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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수십억명 실직 상태로 몰아 넣을 것"

유발 하라리 "AI 규제, 무지·공포 아닌 이해에 기반 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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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 하라리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인공지능(AI)이 수십 억명을 실직 상태로 몰아넣을 것이다. 어떤 형태가 됐든 인류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사회가 될 수도 있다."

내 글은 예언이 아니고 기술 변혁이 인류에 가져올 위험에 대한 경고라고 유발 하라리(41)는 13일 기자 간담회에서 말했다.

하라리 이스라엘 히브리대 역사학과 교수는 "AI가 인간을 통제할 수도 있다"며 AI 규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해가 아닌 무지, 공포에 기반을 둔 과잉규제는 경계했다.

전 세계 45개국에서 출간하여 500만 부 이상 판매된 초대형 베스트셀러 '사피엔스'의 저자 유발 하라리의 신간 '호모 데우스 : 미래의 역사'('호모데우스') 국내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에서다.

'호모 데우스'는 미래에 대한 전망을 담은 책이다. 7만 년의 역사를 거쳐 마침내 지구를 정복한 인류가 이제 무엇을 추구하며 어디로 나아가야 할지 이야기한다.

그는 "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미래를 예측할 능력이 적은 시대를 맞았다"며 "2040년이나 2050년에는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 알 수가 없다. 40년 후에 자녀 세대에게 무엇을 가르쳐야 할지 예측도 어렵다"고 내다봤다.

이어 "혼돈과 무지, 변화의 상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아이들에게 가르치는 것만이 최선의 길"이라며 "구체적인 정보나 기술을 가르치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정신적 균형이나 유연성을 기르는데 더 투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유럽에서 논의 되고있는 '기본소득제도'가 매우 흥미롭고 잠재력도 많은 실험이라면서도 국가 간 격차를 해소하는 데는 풀어야할 난맥이 많다는 점에서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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