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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스마트시티, 쿠웨이트에 수출...분당 3배 규모 건설

쿠 주거복지청과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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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장은재 기자] 쿠웨이트에 분당 3배 규모의 신도시가 수출된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신산업 ‘스마트시티’의 수출 1호이기도 하다.
 
국토교통부는 4월 3일 쿠웨이트 현지에서 LH와 쿠웨이트 주거복지청 간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총괄관리 계약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한국 도시설계 전문가로 구성된 코리아 컨소시엄이 타당성 조사와 사업 시행을 주도한다.
 
쿠웨이트는 지난 2015년 3월 한-쿠웨이트 정상외교와 5월 쿠웨이트 국회의장 방한 시 한국에 신도시 사업 제안을 요청해왔고, 국토교통부에서 이를 해외건설 시장개척 지원사업으로 선정,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쿠웨이트측은 압둘라 신도시가 건설되면 최소 2만 5천 세대에 주택을 공급할 수 있다.
쿠웨이트 압둘라 신도시 개요.<국토부 제공>
이번 계약에 따라 LH는 신도시전문가로 구성된 현장 조사-설계팀을 쿠웨이트에 파견하고, 압둘라 신도시를 세계 유수의 스마트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기획과 타당성 조사, 토목 설계, 시범주택단지의 건축 설계 등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압둘라 신도시는 쿠웨이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9개 신도시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난 지역으로, 쿠웨이트의 수도인 쿠웨이트시티에서 서측으로 30km 떨어진 지역에 위치한다.

주변에 6번 국도가 개설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하며, 6.5번 국도 및 7번 국도와 메트로 연장선 개설도 계획되고 있다. 면적은 64.4㎢, 분당의 3배 규모로, 도시가 건설될 경우 2만 5천에서 4만 세대에 대한 주택공급 기반이 마련된다.
 
한국 사업단은 이번 압둘라 신도시 마스터플랜 용역을 통해 사업타당성 분석 후 2018년 건설?재무 부문 투자자를 중심으로 코리아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쿠웨이트와 공동으로 특수목적회사(SPV)를 설립하여 이르면 2019년에 착공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압둘라 신도시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수출하는 첫 번째 사례로,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세계 평균 대비 생산가능인구 증가율이 월등히 높아 도시 수요가 높은 중동의 향후 도시 개발 사업에 우리기업이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LH 박상우 사장은 “신도시 개발 경험을 살려 쿠웨이트 국민들의 주거복지 향상과 우리 기업의 중동지역 시장진출에 기여할 것이며, 동 사업이 쿠웨이트와 한국의 자랑거리가 될 수 있도록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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