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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6 18:03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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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파키스탄에 "아프간 국경시설 지도 공유"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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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앙사령부 사령관이 파키스탄 정부에게 아프가니스탄 국경 근처에 있는 시설 지도를 공유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달 오폭으로 파키스탄군인 24명을 죽인 것 같은 불상사를 피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미국의 지도 요구 이유다.

미 해병대 사령관 제임스 매티스는 26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우리가 얻은 교훈은)국경에서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신뢰가 요구된다(는 사실)"이라고 밝혔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2004년부터 시작된 무인기(드론) 정찰·공습을 최근 6주 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지난달 16일부터 시작된 이 조치는 2008년 이후 가장 긴 공백이다.

이런 결정에 영향을 끼친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오사마 빈 라덴 사살 이후 중요 타깃이 없어진 것도 한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매티스 사령관은 아프간 연합사령관 존 앨런에게 "오인 사격"을 방지할 대책을 취하고 "가능하면" 파키스탄군과 협력하라고 말했다.

최근 미국-파키스탄의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계획이 중앙사령부 웹사이트에 올라왔다. 30쪽에 달하는 이 보고서는 파키스탄 국민들을 분노에 빠뜨렸던 지난달 공습에 대한 조사 결과를 담았다.

미군 조사관들은 미군이 공격 명령을 내리기 전에 파키스탄 부대의 위치를 확인하는 데 실패했다고 인정했지만 파키스탄군이 먼저 공격했다고 비난했다.

매티스 사령관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국제안보지원군 사령관 앨런에게 가능한 한 빨리 국경 인근의 모든 시설을 파악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공통 데이터베이스와 지도 그리고 주기적인 상호 방문에 기반한 체제 발전 역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조사관들은 기상이 좋지 않은 것도 사고의 원인이었다고 발표했다.

파키스탄은 미국의 조사에 참여하지 않았으며 조사 결과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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