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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주택담보대출 급증…거래 활성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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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담보대출 잔액이 증가한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취득세 감면연장 등의 효과로 주택거래가 활성화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말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주택담보대출은 전달에 비해 9000억원 증가했다. 모기지론양도분 1조4000억원을 포함할 경우 3월 한 달간 은행에서 빌려간 주택담보대출 금액은 총 2조3000억원에 달한다.

주택대출은 올해 1월 -2조1000억원, 2월 -8000억원 등 올 들어 감소세를 보여 왔다.

주택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총액은 459조7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000억원 늘었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은 70000억원 줄어든 셈이다. 주택담보대출 급증으로 인해 가계대출 총액 역시 올해 처음 증가세를 보였다.

국내 은행의 3월말 전체 원화대출채권 잔액은 1112조1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2조3000억원(0.2%) 늘었다.

기업(2조7000억원) 및 가계(2000억원) 대출은 증가한 반면, 공공·기타대출(-6000억원)은 감소했다.

기업대출 중 대기업대출(158조9000억원)은 전월말 보다 1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대출(470조9000억원)은 전월 대비 2조8000억원 늘었다.

3월말 기준 연체율은 기업대출의 경우 1.32%로 전월말(1.45%) 대비 0.13%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0.94%)이 전월말(0.86%) 대비 0.08%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 연체율(1.45%)은 오히려 전월말(1.65%) 대비 0.20%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96%)은 전월말(1.04%) 대비 0.08%p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91%)은 전월말(0.96%) 대비 0.05%p, 집단대출 연체율(1.92%)은 전월말(1.99%) 대비 0.07%p 각각 하락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건설, 조선업 등 경기 민감 업종의 업황부진 및 엔저현상 지속에 따른 수출 감소 우려 등 대내외 불안요인 상존하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엄격한 자산건전성 분류를 통한 충당금 적립 강화를 유도, 은행의 손실 흡수능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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