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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23:5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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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투자목적 1위 여전히 '내집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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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들은 여전히 집을 마련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후 대비에는 낮은 관심을 보였다.

국제 투자금융회사인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25일 19개국 투자자 9518명을 대상으로 실시, 발표한 '투자자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들은 투자를 하는 목적으로 '주택 구매'(5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뒤를 이어 비상 대비, 노후자금 마련, 교육비 마련 순이었다.

한국인의 58%가 투자 목적으로 '주택구매'를 꼽은데 비해 미국(21%), 캐나다(25%), 일본(40%) 투자자는 주택 구매에 대한 관심이 덜했다. 집 마련에 대한 한국인들의 관심은 세계 평균(49%)에 비해서도 현저히 높았다.

교육비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응답도 42%를 기록,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세계 평균(31%)보다 10%p 이상 높은 수치다.

호주(17%), 미국(18%)의 투자자들은 교육비 마련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한다는 응답은 세계 최저치에 가까웠다.

한국인 응답자 중 49%만이 노후자금 마련을 위해 투자를 한다고 답변, 중국(48%)에 이어 가장 낮은 관심을 나타냈다.

하지만 일본(90%), 미국(89%), 독일(82%) 등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비중은 상당히 높았다. 세계 평균도 67%에 달했다.

전용배 프랭클린템플턴 투신운용 전용배 대표이사는 "우리나라 투자자들은 주택구매와 교육비와 같은 현실적 과제에 보다 중점을 두는 성향이 강하다"며 "노후 대비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은퇴설계 투자상품에 대한 제도도 개선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투자자들은 세계 투자자들에 비해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에 대한 낮은 기대치를 보였다. 스페인 투자자(4%)에 이어 한국 투자자(5%)의 부동산에 대한 기대가 가장 낮았다.

위축된 부동산 경기에 대해서도 한국 투자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우려를 나타냈다.

전 세계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제 상황(42%)과 유로존 위기(36%), 저금리 상황(33%), 정부 정책(29%) 등이 2013년 한 해 동안 투자에 영향을 주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한국 투자자 역시 글로벌 경제 상황(48%)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지만 다른 나라 투자자들과 달리 주택시장 경기(37%)가 다음으로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이번 투자심리 설문조사는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전세계 19개국의 일정 금액 이상의 금융자산을 보유한 만 25세 이상 투자자 9518명을 대상으로 지난 1월14일부터 25일까지 실시했다. 한국에서는 2500만원 이상의 금융 자산을 보유한 501명의 응답자들이 설문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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