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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돌아본 2011> 우주개발 경쟁 미-러 중심에서 中 가세, 무한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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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의 무인우주선 선저우(神舟) 8호가 지난달 1일 오전 중국 서부 간쑤(甘肅)성의 주촨(酒泉) 우주발사센터에서 장정(長征) 2F 로켓에 실려 발사되고 있다. 이 사진은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배포했다.<로이터/뉴시스>
과거 우주 개발은 미국과 러시아가 이끌었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후발 주자인 중국이 무서운 기세로 추격하고 있다.

다른 국가들이 재정 압박에 시달리는 동안 중국은 막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우주 강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발걸음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우주개발 경쟁에 중국, 인도 등 신흥국들까지 가세하면서 우주 개발도 이제 무한경쟁 시대에 돌입하게 됐다.

▲ 중국

중국은 2003년 10월 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호를 발사하며 본격적으로 우주 개발에 뛰어들었다.

선저우 5호는 성공적으로 발사돼 지구궤도를 14회 선회한 후 21시간만에 비행을 마무리하고 착륙 예정지였던 네이멍구 자치구에 무사히 안착했다.

이어 2007년에 중국은 최초의 달 탐사위성인 창어(嫦娥)1호를 발사해 달 표면 사진을 촬영하며 과학 연구에 쓰일 자료를 수집했다.

중국은 건국기념일인 지난 10월1일 2번째 달 탐사선 창어2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했다. 달 표면의 영상자료를 촬영할 창어 2호는 약 112시간(약 5일)만에 달 궤도에 돌입한 것으로 관측됐다.

중국은 내년에 무인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17년에 달 토양을 수집하기로 하는 등 우주 개발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단계를 차분히 밟아가고 있다.

▲ 미국

미국은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지난 2월25일 플로리다 케이프커내버럴의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우주정거장(ISS)을 향해 마지막으로 발사됐다.

디스커버리호는 이 임무를 끝으로 박물관에 전시됐다. 미국의 우주왕복선 시대가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초강대국 미국이 우주왕복선 프로그램을 접는 이유는 경기침체로 정부로부터 예산이 제대로 지원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케네디 우주센터의 인력이 대폭 줄어들었으며 유인 우주탐사계획도 중단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비용 절감을 이유로 우주왕복선 프로젝트 대신 민간 우주개발에 대한 투자 등 새로운 우주 개발 패러다임으로 우주개발 경쟁에서 주도권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2030년을 목표로 화성 유인 탐사 프로그램을 발표했지만 예산 확보 문제로 어려움이 예상된다.

▲ 러시아

러시아도 미국,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우주 개발에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는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발사체 사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전세계에서 실시된 74회의 로켓 발사 가운데 31회가 러시아의 우주 발사체였다.

유인 우주선 발사를 당분간 중단한다고 밝힌 미국도 러시아의 발사체를 빌릴 예정이다. 러시아는 2015년까지 미국의 우주인을 ISS로 보내주는 비용으로 7억5000만 달러를 받기로 했다.

러시아는 우주 개발 후발주자들인 중국, 한국 등에 기술을 전수하면서 상당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러시아는 또 2020년 전까지 과학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달에 유인우주선을 보내고 2030년께 달에 우주기지를 세우는 원대한 포부를 밝혔다.

그러나 러시아 우주 개발은 최근 계속된 위성 발사 실패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달 9일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에서 발사된 화성 위성 탐사선 포보스-그룬트호는 엔진 점화 실패로 정상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러시아 당국은 포보스-그룬트호 잔해가 다음달 중순께 지상으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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