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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조연 아닌 주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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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癸巳年)의 밝은 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뜻하는 새로운 꿈과 희망이 모두 이루어지시기를 바랍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경제는 세계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신용등급의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였고, 2년 연속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하여 무역 8강에 진입하였습니다.

이는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해서 노력한 결과이며, 특히 우리 중소기업이 경제의 버팀목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또한 우리 중소기업계도 2012년은 뜻 깊은 한 해였습니다. 중소기업 정책이 수립된 지 50년이 되는 해로 도전과 역경의 반세기를 넘어 희망의 100년을 준비하는 한 해 였습니다.

중소기업의 발목을 잡아왔던 ‘경제 3불’ 문제는 경제민주화라는 시대정신으로 자리잡았으며, 대기업의 외식사업 철수에 이어 대형마트 영업시간 제한 등으로 골목상권에도 다소나마 온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새해 우리 경제는 주요 선진국의 재정불안과 내수침체로 저성장이 지속되고, 위기는 상시화 될 전망입니다.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양극화 문제는 중산층 몰락, 사회갈등 확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첫 정책 행보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차례로 만났습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을 먼저 방문함으로써 정책의 무게중심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으로 옮기겠다는 의지를 명확히 했습니다. 

우리 중소기업은 규모의 성장이 아닌 체질개선으로 진검승부를 펼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혁신성과 창조적 기업가 정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제 글로벌 시장으로 과감히 나아가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85%가 내수시장에 머물러 있고, 46%가 타 기업의 주문을 받아 제품을 생산납품하고 있습니다. 포화상태인 내수시장에서 제 살 깎기 경쟁을 하기보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여 사업영역을 확장해야 합니다.

중소기업의 창의와 활력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꽃피울 수 있습니다. 정부는 중소기업이 땀흘려 일한 만큼 정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경제 3不(거래의 不공정, 시장의 不균형, 제도의 不합리) 해소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합니다.

또한 중소기업은 전체 고용의 88%를 차지하고 있으며, 근로자의 가족까지 합하면 국민의 64%가 중소기업 가족입니다.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함께 성장의 결실을 골고루 나누며 균형성장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중소기업의 성장이 근로자 행복으로 이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이 국민이 행복해지는 길일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해 중소기업중앙회가 설립한 ‘중소기업 사랑나눔재단’을 통해 체계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우리 사회의 그늘까지도 챙기는 따뜻한 중소기업이 되겠습니다.

지혜의 표상인 뱀은 사막부터 정글까지 지구의 거의 모든 지역에 서식하는 생존력 강한 생물이자 때가 되면 허물을 벗고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는 혁신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올 한해 강한 생존력을 가진 뱀과 같이 전환기, 끊임없는 자기혁신으로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의 조연이 아닌 주연으로 ‘중소기업 시대’를 힘차게 열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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