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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연비향상 경진대회를 여는 이유

[칼럼]남석우 특허청 자동차심사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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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유가 상승과 전 세계적인 자동차 연비 규제 강화 추세로 인하여 자동차의 연비에 관한 관심이 점차 증가하고 있으며, 자동차의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술의 개발 필요성도 더욱 절실해지고 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자동차 산업 발전을 위하여 범정부적으로 ‘그린카 산업 발전 전략’이 추진 중에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2010년부터 매년 한국자동차공학회,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공동으로 ‘자동차 연비향상 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자동차 연비 기술의 연구개발을 장려하고 있다.

본 경진대회는 한국자동차공학회의 정기학술대회 제출 논문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하여, 자동차의 연비 향상에 기여도가 높은 기술 논문에 대하여 상장과 상금을 수여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수상 논문에 대하여 특허청장상, 한국자동차공학회장상, 자동차안전연구원장상이 수여되며, 상장과 더불어 최대 3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그간 이러한 연비 향상 경진대회 개최를 통하여 자동차 연구자들의 기술 개발 의욕을 고취하고 사기를 진작하여 왔다.

다만 예년의 경진대회 결과를 살펴보면, 특정 대기업 소속 연구원들에게 포상이 편중되는 경향이 있었다.

이는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어느 정도 불가피한 것이지만, 근래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과 동반성장을 강조하는 정부 방침에 발맞추어, 금년 경진대회부터는 포상범위를 확대하여 중소기업, 대학, 공공연구소 소속 연구원들도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일정한 몫을 이들에 할당하여 진행할 방침이다.

또한 본 경진대회는 자동차 기술이 논문에 그치지 않고 지식재산권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기술 논문의 특허 권리화를 촉진하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이는 본 경진대회에 제출된 기술 논문을 기초로 하여 특허 출원을 하는 경우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사실에 의하여 뒷받침된다.

특히 2013년부터 특허법조약(PLT)을 반영한 특허법이 시행되면, 논문 그 자체를 특허출원 당시에 명세서로 제출할 수 있으므로, 기술 논문을 대상으로 하는 본 경진대회의 지식재산권적 의의가 한층 제고될 것이다.

앞으로도 특허청은 자동차 녹색기술의 연구개발과 지식재산 창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특허 권리화를 촉진하여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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