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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IT의 만남…유비쿼터스 국립공원을 즐기자

[칼럼]정광수 국립공원관리공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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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여름,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들에게 신풍속도가 생겨나고 있다. 등산에 나설 때 등산 장비를 꼼꼼히 챙기는 것과 동시에 스마트폰, 스마트패드 등 첨단 IT장비를 구비하는 것을 잊지 않는 것이다.

이러한 모습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채널을 개설해 일반인들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첨단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생긴 광경이다.

멀리 있어 가보지 못한 국립공원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전국 국립공원 경관 제공이나 내가 가고자 하는 국립공원의 기상 정보를 볼 수 있는 서비스, 지리산이나 소백산 등 공원별 탐방로 통제 여부 등 꼭 필요한 탐방정보를 알려주는 정보, 그리고 젊은 탐방객들의 호응을 많이 얻고 있는 야생화나 동물, 곤충 등의 사진을 SNS로 문의하면 해당 전문분야의 공단 직원들이 신속한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까지…. 도심 속의 전유물이었던 IT가 녹색성장과 함께 국립공원으로 들어온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국민을 향한 소통은 홈페이지에서 블로그, SNS로 이어지고 있으며 나날이 첨단화되어 가고 있는 전자기기 사용추세에 맞춰 탐방객들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들을 속속 만들어 내고 있다.

유비쿼터스 국립공원의 첨단 IT활용, 이렇게 사용해 보면 어떨까 싶다.

이번 주 주말 북한산 둘레길을 탐방하기로 한 A씨. 처음 가는 탐방로이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북한산 둘레길 앱을 다운 받으면 우선 가고자 하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둘레길 곳곳의 역사, 문화, 생태 정보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들을 수 있다. 이렇게 처음 가는 둘레길이지만 남보다 많은 정보를 얻으면서 누구보다 즐거운 탐방을 할 수 있는 매력이 있으며, 탐방을 하다가 아이가 묻는 낯선 식물의 이름 때문에 당황하지 않아도 된다. 식물의 사진을 찍어 SNS로 보내면 곧바로 그 식물의 이름을 알려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걱정할 필요가 없다.

또한 탐방 중 가장 신경 써야할 것이 안전사고인데 행여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작년부터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제공되고 있는 산행정보시스템을 통해 원터치 신고를 하게 되면 사고자 위치를 바로 알 수 있어 신속한 구조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바야흐로 단 한 가지의 서비스를 통해 탐방의 즐거움과 함께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마지막은 SNS를 통한 감성의 소통. 오늘의 탐방 이용 사진과 느낌 등을 홈페이지나 블로그,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고, 이를 보는 많은 이들에게 감흥을 줄 수 있는 감성 소통까지. 언제 어디서나 각 국립공원의 정보는 물론 그 감성까지도 전달 받을 수 있다. 그리고 또 다른 소통 하나. 탐방 시 불편했던 점과 위험 지역을 촬영하여 전송하거나 신고, 제안하면 각 국립공원 사무소가 이를 처리해 다음에 산을 오르는 이의 불편을 최소화 시킬 수도 있다.

1997년 일찍부터 지리정보시스템을 도입해 국립공원시설물 관리시스템을 개발 활용하기 시작한, 태생부터 얼리어탑터였던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이러한 발전이 탐방객을 위한 IT서비스 구축은 물론 공원구역 내 발생하는 로드킬, 환경유해 야생동식물 조사기능, 지리산 반달곰 위치추적 기능까지 첨단의 기술로 국립공원을 지키고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수 년 내에는 장애우 등 사회적 약자들도 가상으로 산에 오를 수 있는 ‘아바타 국립공원 체험’ 서비스도 제공될 수 있을 것이다. 그야말로 유비쿼터스 국립공원의 시대가 멀지 않았다.

이번 주말, IT정보에 능한 아이들과 혹은 IT정보를 배워가는 부모님과 함께 SNS 소통을 하면서 국립공원을 방문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록의 아름다움은 물론이요, 정보의 중요성, 그리고 네트워크 소통의 기회까지 한 번에 얻을 수 있는 더욱 쉽고 편리한 탐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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