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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동향
  • 입력 2022.11.16 11:32
  • 수정 2022.11.25 12:43

미국, COP27서 기후변화 피해 보상 입 열었다...“아프리카에 1억5000만달러 기후변화 적응 지원금 조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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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7 아프리카의 적응 행동 촉진 특별 세션에서 존 케리 대사와 이집트 외교 장관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COP27 홈페이지)
COP27 아프리카의 적응 행동 촉진 특별 세션에서 존 케리 대사와 이집트 외교 장관이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출처=COP27 홈페이지)

미국은 지난 11일 이집트에서 진행 중인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에서 아프리카 대륙의 기후변화 적응을 가속화하기 위해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지원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특사는 COP27의 ‘아프리카의 적응 행동 촉진’에 관한 특별 세션에서 아프리카 내 긴급 지원이 필요한 사람들의 수를 2030년까지 절반으로, 2050년까지 2억 명에서 1000만 명으로 줄이기 위해 조기 경보 시스템의 공동 개발 및 배포에 150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또 우간다, 말라위, 감비아 등 취약계층이 밀집한 아프리카 국가들을 대상으로 금융 접근성을 돕는 ‘최저개발국 이니셔티브’에 350만 달러 지원금을 제공한다. 아프리카 재해 리스크 파이낸싱 프로그램과 지역 리스크 기반 보험에 각각 1200만 달러를 지원함으로써 취약계층의 기후변화 피해 보상 접근성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덧붙였다.

아프리카의 기후 회복력 있는 식량 안보에 관련해 민간 부분 투자를 증대시키기 위해 이집트 정부가 주최하는 아프리카 연합(AFI)의 대표기관인 ‘아프리카 적응 이니셔티브(AAI)’에 2500만 달러의 미화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아프리카의 현재 및 미래 의사 결정권자의 역량 구축, 기후 위험 관리 및 재정적 접근이 가능한 정부 형성을 위한 탄력성 및 적응 프로그램, 식품 시스템 지원 등 총 1억5000만 달러 이상의 기후변화 적응 지원금 예산을 구체화했다.

사메 슈크리 COP27 의장은 “지난 1년 동안 이 패키지를 개발하는 데 있어 매우 건설적인 협력을 한 미국에 감사한다”며 “이는 아프리카 적응의 원인에 대한 이집트와 미국의 약속을 보여주고 이행과 행동이라는 COP27의 만트라를 모범적으로 표한 것”이라며 협약을 체결했다.

COP27 개막 전,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피해 보상을 의제로 다룰지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작년 영국에서 열린 COP26에선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막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받을 가능성을 우려해 피해 보상에 관한 의제를 반대한 바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은 지난달 COP27 사전회담에서 “손실과 피해에 대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더 많은 기후 피해로 이어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진 20개국(G20) 정부의 집단적인 약속 이행은 너무나 미온적”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산업화 이래로 이산화탄소(CO2) 배출 등 선진국들이 기후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쳤지만 그에 따른 피해는 개발도상국이 직격탄을 맞아왔다는 사실은 자명하다.

COP27 의장은 “기후 결과에 적응하고 회복력을 강화하기 위한 진전이 결정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인식한다”면서 “이 의제는 2030년까지 식량과 농업, 물과 자연, 해안과 해양 등 5가지 영향 시스템 전반에 걸친 변화 가속화를 통해 기후변화 적응 격차를 해결하고 40억 인구의 회복력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e경제뉴스 석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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