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가 지난 1분기 연율 4.1%의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일본 경제가 지난해 대지진과 쓰나미의 재앙으로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 집계를 발표하면서 소비 지출이 되살아나 경제를 끌어올렸다고 발표했다.
일본 국민들은 지난해 대지진 이후 애도 분위기 속에 소비를 삼가해 경제에 타격을 주었다. 그러나 최근 통계는 민간 소비가 연율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은 일본 경제에서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도쿄 다이와 연구소의 오사나이 사토시는 "이러한 통계는 일본 경제의 굳건한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럽 경제의 불안으로 2분기의 전망은 불투명하다. 오사나이는 2분기 경제성장률이 낮아질 게 확실하며 자칫하면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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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2.05.17 1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