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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연맹 시찰단 대표 수단 장군 경질하라"

시리아 반정부 세력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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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의 반정부 세력은 29일 시리아 정부의 시위 진압을 모니터하기 위해 파견된 아랍 연맹 시찰단의 대표인 수단 장군을 경질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장군이 다르푸르 종족말살 대학살로 국제형사재판소로부터 기소된 수단의 오마르 알-바시르 대통령 정권 아래서 보안 요직을 지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하메드 아메드 무스타파 알-다비 중장을 둘러싼 논쟁은, 회원국 중 몇 나라가 세계 최악의 인권 기록을 가진 아랍 연맹 국가들이 과연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보안 군대에 의한 정치적 반대 세력 소탕을 종식하려는 수습안의 이행을 모니터하는 데 합당하냐는 근본적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시리아 반정부 세력은 시찰단이 와서 활동에 착수했음에도 시위자에 대한 폭력 행위가 계속되고 있음을 들면서, 이미 아랍 연맹 시찰단을 하나의 익살극이란 딱지를 붙였다. 이에 대해 아랍 연맹 관계자들은 시찰단이 위임받은 것은 유혈 사태 중지를 위한 개입이 아니라 상황을 관찰해서 이를 연맹 사무총장에게 보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60명으로 이뤄진 아랍 연맹 시찰단은 지난 27일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나, 시리아 반정부 단체들은 시찰단이 오히려 아사드 정권에게 소탕에 대한 눈가림만 제공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앰네스티 인터네셔녈은 시찰단장인 알-다비 중장이 지난 1995년 8월까지 알-바시르 대통령의 군정보부대를 맡았다고 말했다. 이 무렵 수단의 이 군정보 부대는 수많은 수단 국민에 대한 자의적인 체포와 억류, 실종, 고문 및 학대 등에 책임이 있다고 이 단체는 성명을 통해 밝혔다.

수단 다르푸르에서 벌어진 대학살은 지난 2003년 시작돼 2009년까지 지속된 것으로, 유엔은 30만 명이 죽고 270만 명의 난민이 생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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