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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3-29 17:3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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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위기 재부각 조정기간 길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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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는 주식시장이 고통스런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위기 등 유로존 사태가 갈수록 확산되면서 주식시장이 탄력을 잃은 채 지지부진하게 흐르고 있다.

24일 뉴시스가 긴급장세 진단을 펼친 결과 상당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주가 흐름은 스페인 등 유로존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반전의 계기를 잡기가 쉽지 않아보인다"며 "현재의 유로존 문제에 대해 실질적인 해법을 모색하게 될 오는 6월말까지는 코스피가 1900선 초반에서 밋밋하게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6월 말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종료 직전에 경기부양 대책회의가 있는데 그 때까지는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에 따라 지수도 1900선 초반까지 밀리면서 지지부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 역시 "어제 유럽 쪽에서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상당히 안 좋았다"며 "유럽이 긴축을 통해 재정정상화를 하겠다고 했지만 성장이 안 좋게 나오면서 경기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대책방안이 요구되지만 프랑스 대선 때문에 정치적 합의 도출이 시기적으로 힘든 상황"이라며 "중국 쪽에서도 내수 부양을 키우기 어렵다는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투자 심리가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이 기간 조정을 받을 것이란 전제 아래 IT와 자동차주 위주로 매수하는 투자전략을 제안했다.

조용현 하나대투증권 팀장은 "한국과 미국이 유럽에 비해 지수 조정을 덜 받고 있는 편"이라며 "1950선 아래에서는 실적이 좋아지는 IT와 자동차 섹터로의 접근이 무리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도 "중국 쪽 투자수요가 나쁘면 철강과 화학이, 유럽 쪽이 부진하면 역시 화학이 좋지 않다"며 "그나마 미국 쪽이 가장 괜찮기 때문에 수요 업종인 자동차와 IT를 매수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아네르스 보리 스웨덴 재무장관은 23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가진 블룸버그TV와의 회견에서 "유로존 금융계를 걱정한다"면서 "특히 스페인 금융 시스템에 매우 짙은 구름이 끼어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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