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의 두가지 암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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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보고서가 나왔다.

투자 전문 사이트인 마켓워치에 따르면 한국 경제가 고령화와 소득 불균형 확대라는 암초에 걸렸단다.

이 요인이 경제 전반과 증시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의 국채입찰, 미국의 경제지표보다 한국 경제구조의 문제로 눈을 돌렸으니 신선하다. 찬찬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늙고 있는 나라다. 눈부신 자본주의의 발전이 인간의 수명을 크게 늘려주는 축복을 내렸으나 청춘들은 짝을 찾지 않는다. 고령 노동자의 임금은 점점 올라가고, 새로운 노동력은 창출되지 않으니 심각한 문제다.

두번째는 소득 불균형이다. 무너지는 중산층. 식료품 등을 중심으로하는 인플레이션이 국민들을 압박하고 있다.

이미 정치권은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이른바 '경제민주화'정책을 다투어 내고 있다. 시장 규제 강화, 고소득층에 대한 세율 인상, 평균 임금 대비 최저임금 상승 등의 정책이 이어질 공산이 크다.

두 요인을 고려하면 증시는 더 움츠러들기 마련이다.

그렇다고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 마켓워치의 시각을 인정하지만 우리에겐 아직도 1997년 외환위기를 극복한 경험이 생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