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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입력 2012.04.18 21:32

선종구 회장 "함께 물러나 이사진 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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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은 18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과 함께 함께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밝혔다.

하이마트는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 저와 유 대표가 물러나고,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 회장은 "지난 11월 대주주간 경영권 분쟁이 있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대주주 지분을 공동 매각한다는 주주간 합의가 있었다"며 "최근 검찰이 저와 유경선 대표이사를 기소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이마트는 조속한 주식매매거래재개와 신속한 매각을 통해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야 한다"며 "경영안정과 주주가치를 제고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사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선 회장은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 각자대표를 맡고 있는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고 4명의 사외이사들도 사퇴, 조속한 시일 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그는 "주주간 합의에 입각해 이해관계가 없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덕망있고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선임해야 한다"며 "그가 매각시까지 하이마트를 비상경영 하도록 해 회사가치를 제고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은 즉각 반발했다. 유진그룹은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의 대표이사직 공동 사퇴 제안에 대해 "선종구 대표는 말할 자격도 없는 입장"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유진그룹은 반박 보도자료를 내고 "동반퇴진에 대해 협의나 합의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유진그룹은 이날 오전 유경선 그룹 회장이 지난 16일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고 밝혔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이는 경영을 책임지는 대표이사직과 이를 통제해야 하는 이사회의장직 겸직을 해소함으로써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라며 "하지만,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것과 하이마트 경영에서 손을 떼는 것은 별개사안"이라고 말했다.

선종구 대표이사와 유경선 대표이사의 퇴진과 관련한 판단은 내주(25일)에 열릴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판단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 16일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등 3명을 배임, 횡령,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기소한, 선 회장의 배임 및 횡령 금액은 자기자본의 18.1%에 해당하는 2590억원에 달한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하이마트 주권 매매거래를 정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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