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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획
  • 입력 2012.04.18 07:28

소비심리 끝 모르는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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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마트는 18일 분기별 판매량 증감 추이를 보여주는 '이마트지수'가 1분기(1~3월) 95.5를 기록하며 지난 2009년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2분기(4~6월) 100.3을 기록한 이후 3분기(99.0), 4분기(98.7)에 이어 3분기 연속 100 미만을 기록하며 갈수록 소비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비 체감 경기으로 위축된 소비심리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3월 소비자 물가 상승율은 2.6%대로 안정되긴 했지만 실질적으로 장바구니 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과일, 채소, 공산품의 가격 상승과 고유가, 전세 대란등으로 인해 소비자의 실질 소비는 여전히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이마트 지수는 신세계 유통산업연구소가 50개 이마트 표준점포에서 판매되는 476개 제품의 전년동기대비 판매량 증감을 취합해 지수화한 것이다. 따라서 100 이상은 소비지출 증가를, 100 미만은 감소를 뜻한다.

세부 항목별로는 의(依)생활 지수가 90.2로 가장 낮았다. 경기가 나빠지면 가장 먼저 의류 구입을 줄인다는 통설이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그동안 95.0이상을 유지해오던 식(食)생활지수는 거의 모든 부분의 상품 판매가 줄고, 특히 이상기후 영향으로 공급량이 감소한 국산과일과 채소 상품의 판매가 줄어들어 이마트 지수가 생긴 이래 가장 낮은 94.4를 기록했다.

특히 고등어(-16.1), 갈치(-19.9), 삼치(-25.7) 등 수산 제품은 전분기 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밖에 소비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침구, 가구 등의 내구재는 매출이 줄어 주(住)생활지수는 96.9를 기록했다.

하지만 냉장고, 세탁기 등 대형가전용품의 매출은 줄었으나 저가 열풍을 일으킨 이마트 TV를 비롯해 아웃도어, 피트니스 등 자기관리 용품의 판매가 늘어난 문화 생활 지수는 유일하게 100을 넘는 101.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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