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력있는 온라인 쇼핑몰들에 대한 백화점 등 대형유통업체의 입점제의가 줄을 잇고 있다.
29일 카페24를 운영하는 심플렉스인터넷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성을 인정 받은 전문몰을 입점시키기 위한 백화점, 대형 마트, 편집숍(특정 아이템에 관한 모든 브랜드를 갖춰 놓은 매장) 등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는 전문몰이 단순히 제품을 판매만 하던 과거와는 달리 디자인부터 생산, 유통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면서 하나의 '브랜드'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백화점이나 마트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이디어 상품이나 독자 제작한 희소성 있는 아이템을 판매하는 전문몰에 대한 입점제의가 많다.
타 매장과 차별화가 가능하고 기존의 단골 고객까지 보유하고 있어 고객 유입에도 유리하다는 장점이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양한 컬러로 인기를 끌고 있는 남성 액세서리 전문몰 '매니퀸(www.m-quin.com)'은 지난해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15곳의 백화점 및 편집숍에 입점한 상태다.
김현수 매니퀸 대표는 "현재도 많은 백화점과 오프라인 매장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다양한 색상과 심플한 디자인 등으로 기존 남성 액세서리와 차별화를 둔 것이 시각적으로 눈길을 끌 수 있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핸드메이드 가죽제품 전문몰 '탄조'(www.tanzo.co.kr)도 지난 2009년부터 지금까지 서울, 부산, 대구 지역의 핫트랙스 매장에 입점했다. 이밖에도 캐릭터인형 전문몰 '토이팝'(www.toypop.co.kr)도 대형 서점과 문구점에 입점해 있으며, 핸드메이드 가죽제품 전문몰 '제이케이크라프트'(www.bicyclebros.com)도 내년 1월 편집숍 입점을 준비 중이다.
심플렉스인터넷 이재석 대표는 "대형 유통업체가 온라인 전문몰에 손을 내민다는 것은 제품의 품질은 물론, 신뢰도 역시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전문몰 또한 고객들에게 제품을 직접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이 같은 사례는 점점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ESG경영
- 입력 2011.12.29 1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