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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16 16:57

하이마트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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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가 선종구 회장의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가운데 금융투자업계는 '하이마트의 상폐위기'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16일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가 선 회장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함에 따라 하이마트를 거래정지 대상에 포함시켰다.

향후 거래소는 하이마트 측으로부터 경영지속성 등에 대한 자료를 받아 검토한 뒤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시장안정성 및 소액주주에 대한 보호 등을 근거로 '하이마트가 상장폐지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계속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취했다.

특히 한화가 상폐 위기에서 벗어났던 사례로부터 악화된 여론을 주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앞서 거래소는 김승연 회장 등 임원의 횡령·배임으로 상장 폐지 위기에 몰렸던 한화를 상장폐지 심사에서 제외키로 결정, '대기업 특혜' 논란을 낳았다.

익명을 요구한 한 증권사 연구원은 "횡령 규모도 중요하지만 소액주주들에 대한 보호차원 역시 중요하기 때문에 상장폐지 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한화 때부터 대기업에 대한 여론이 사나워진 상황이라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른 연구원은 "한화도 실제로 상장폐지 되지 않았듯이 하이마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향후 인수합병(M&A) 매각이 진행되면 누가 새 주인이 될 것인가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동양증권 한상화 연구원은 "거래소의 판단 기준은 횡령·배임 금액뿐 아니라 '계속 기업'으로서의 가치, 시장에서의 타격을 줄 수 있는 부분"이라며 "한화와 비교했을 때 하이마트의 횡령·배임 금액이 월등히 높아 상장폐지 위험이 있지만 그 외 요소들이 포함되니까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하이마트가 상장폐지 위기에서 벗어났다고 가정했을 때, 주식거래가 재개되면 오히려 하이마트의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하이마트 문제는 투자자나 주주들 모두 알고 있었고 이러한 문제들 때문에 하이마트가 상장폐지도 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주가에 녹아져 있었다"며 "거래가 재개되도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른 연구원은 "상장폐지를 안 한다면 리스크가 해소가 되는 것이니 주가가 다시 올라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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