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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피고인’이 고검장 승진하는 세상...이성윤

김관정도 승진...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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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 피고인 신분으로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의 경희대 법대 후배로 ‘정권 부역검사’라는 평가를 받고있는 '형사 피고인' 신분의 이성윤(59·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이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후임엔 이정수(52·26) 검찰국장이 임명됐다.

추미애 장관 때 정권에 찍혀 수사부서에서 쫒겨나 인사 조리돌림을 당한 한동훈(48·연수원 27)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은 사실상 검언 유착 의혹에서 벗어났지만 수사부서 복귀가 무산됐다. 사법연수원 부원장으로 전보된 것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4일 이같은 내용의 대검검사급 검사 41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관심의 초점이었던 이성윤 지검장은 피고인 신분으로 전락했지만 직무에서 배제되기는 커녕 오히려 서울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 역사상 전무후무할 케이스다.

이성윤 지검장 외에 여환섭(53·24기) 광주지검장, 권순범(52·25기) 부산지검장, 조재연(58·25기) 대구지검장, 조종태(54·25기) 대검 기조부장, 추미애 전 장관의 아들 탈영 의혹사건에서 무혐의 결정을 내린 김관정(57·26기) 서울동부지검장도 각각 고검장으로 승진했다.

검찰총장직무대행을 맡았던 조남관(56·24기) 대검 차장은 법무연수원장으로, 구본선(53·23기) 광주고검장은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좌천됐다. 

정권에 밉보인 강남일(52·23기) 대전고검장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물먹었다. 

법무부 관계자는 "법무부 장관과 총장 취임 이후 첫 대규모 인사"라며 "장관께서 총장 의견 중 많은 부분이 타당하다고 생각해 반영한 부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일부 언론은 전했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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