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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04.21 17:04
  • 수정 2021.04.21 17:08

은행권 고질병...또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

기업은행 자회사 임원에 여당 정치인 출신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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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 본점(사진=뉴시스)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사실상 무주공산 격인 금융권에 정치권 낙하산 인사 내려꽂기는 언제까지 계속될까.

기업은행의 자회사 고위 임원에 금융업이나 공기업 종사 경력이 없는 여당 정치인이 임명돼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있다고 중앙일보가 21일 인터넷판에 보도했다.

기업은행 소속 자회사인 IBK서비스의 부사장에 전직 청와대 행정관 출신 김모(54)씨가 지난 16일 임명됐다는 것이다.

IBK서비스는 2018년 12월 기업은행이 전액 출자해 설립한 자회사다. 전국 633개 영업지점 소속의 2000여명 청소·경비·주차관리 등의 용역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당시 정부가 추진한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정책에 따라 설립됐다.

김  신임 부사장은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국회정책연구위원과 국가정보원 사무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해 4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광진을 지역구 예비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천한 뒤 지역구 경쟁자였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선대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그래서 ‘낙하산 인사’라는 지적이 나온다는 것이다.

IBK서비스 노조 관계자는 “대개 모기업인 기업은행 고위 간부 출신이 자회사 임원으로 내려온 뒤 자회사 노동자들의 요구와 불만을 모기업에 전달하는 게 보통”이라며 “정치인 출신 임원은 처음이라 제대로 된 대화가 이뤄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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