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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별 국내여행 선호도 달라...MZ세대 '인기관광지', 시니어세대 '생활권 관광'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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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최근 2년간 관광이동행태를 분석한 결과 Z세대는 학습목적의 여행을, MZ세대는 거리와 상관없이 인기관광지를, X세대 및 베이비붐세대는 일상여행지에서 유명관광지를 고루 선호했다. 6070세대 시니어들은 집 근처에서 즐기는 생활형 자연관광을 좋아했다. 

한국관광공사는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KT 통신데이터를 통해 모인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관광객의 관광이동행태를 분석했다고 19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해 전체 관광이동량은 전년대비(2019) 7.1% 감소했으나 생훨권 내 관광지 이동량은 3.4% 증가했다. 관광지 방문 시 대인 접촉이 많을 것으로 우려되는 인문·쇼핑관광지는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자연관광지는 증가했다. 인구밀집이 적은 야외관광지 선호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세대별로 선호하는 관광지가 달라 눈길을 끈다. 

◎ Z세대(10대), 학습목적의 여행 지속
Z세대의 2020년도 이동량은 전 세대 평균의 약 26%로 가장 이동이 적었다. 다른 세대에 비해 학생이 대다수로, 체험관광지, 문화시설, 자연관광지 등 학습에 용이한 인문관광지의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문화시설 중 '박물관'은 전 세대 평균 선호비중보다 32.1% 높았다. 

◎ MZ세대(2~30대), 거리 상관없이 인기관광지 선호
MZ세대의 지난해 생활권 밖 이동은 전 세대 평균보다 62.1% 증가했다. 관광목적지 상위는 SNS에서 관광코스로 많이 알려진 이색거리, 쇼핑관광지, 해변관광지다. 이색거리에는 맛집,  카페 위주 ‘핫플’인 서촌(서울), 보정동 카페거리(경기 용인), 나혜석거리(경기 수원)가, 쇼핑관광지에는 부평깡통시장(부산), 동진시장(서울) 등, 해변관광지에는 해운대(부산), 안목해변(강원 강릉), 월정리해변(제주) 등이 상위 방문지에 올랐다. 

◎ X세대 및 베이비붐세대(4~50대), 일상여행지~유명관광지까지 골고루
X세대 및 베이비붐세대는 다른 세대 보다 다양한 성향의 관광지를 골고루 선호했다. 생활권 내·외의 이동 또한 큰 차이가 없었다. 상위 10개 선호 관광목적지 중 휴양‧자연관광지가 7개를 차지했다.
성산일출봉(제주), 태화강국가정원(울산) 등 유명 관광지와, 생활권 내에서는 용마산(서울), 팔달산(경기 수원) 등의 방문이 많았다. 쇼핑관광지 중에서는 중앙시장(강원 강릉), 부평깡통시장(부산) 등 관광형 시장과 함께, 생활권 내 시장으로 모래내시장(인천), 양동시장(광주) 등이 있었다.

◎ 시니어세대(6~70대) :  집 근처에서 즐기는 생활형 자연관광 선호
시니어세대는 전 세대 평균 대비 이동량은 적었지만 생활권 내 이동은 평균보다 높았다. 사찰, 섬, 산 등 자연친화적 관광지 선호 경향이 타 세대보다 높은 경향을 보였다. 앞산공원(대구), 한강시민공원(서울), 무의도(인천), 동백섬(부산), 청계산(경기) 및 소요산(경기) 등을 많이 찾았다. 망경암(경기 성남), 삼막사(경기 안양), 능인선원(서울) 등 수도권 인근 사찰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관광공사 김영미 관광빅데이터실장은 “이번 세대별 여행행태 분석은 통신데이터를 활용해 관광정책 및 마케팅전략 수립에 시의성 있는 객관적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 것”이라며, “향후 한국관광 데이터랩 내 관광빅데이터와 다양한 외부데이터를 심층적이고 다각적으로 분석해 관광산업 내 다양한 이슈를 정기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관광공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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