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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1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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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큰 그림은 역시 오너가 나서야 완성

현대차그룹-SK이노 협력, ‘HEV 배터리’공동개발로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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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오른쪽)이지난해7월 7일 충남 서산시 SK이노베이션 배터리 공장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SK그룹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배터리를 공동개발한다. 2024년 탑재가 목표다. 단순히 배터리를 납품하는 수준을 넘어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가 손잡고 배터리 공동개발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

큰 그림은 역시 오너가 나서야 이루어지는 것같다.

지난해 7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배터리 회동' 이후 양사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의 사업에서 협력 관계를 강화한 데 이어 배터리를 공동 개발하기에 이른 것이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하이브리드 전기차(HEV) 배터리를 개발해 2024년 출시될 차량에 탑재한다고 16일 밝혔다.

양측은 현대차·기아가 향후 출시할 차량 특성에 최적화한 배터리 제작을 위해 설계단계부터 제품 평가, 성능 개선에 이르기까지 긴밀하게 협업할 계획이다.

모빌리티별로 최적화된 성능을 발휘하면서도 경제성까지 뛰어난 배터리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완성차-배터리 기업이 새로운 배터리를 개발하는 협업 모델을 구축하게 됐다는 평가다.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산업 생태계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협업 영역을 확대한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이 하이브리드카 배터리를 함께 개발한다. (왼쪽부터) 현대차·기아 전동화개발센터 최우석 상무, SK이노베이션 김유석 배터리마케팅본부장, 현대차·기아 파워트레인부품구매사업부 박찬영 상무, SK이노베이션 이장원 배터리연구원장. (사진=SK이노베이션 제공)

양측은 이번 공동 개발 협력 모델이 설계와 생산 회사는 구분되지만 밸류체인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전기차-배터리 산업에서 공동 발전의 전기를 만드는 획기적인 방식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 회사는 친환경차 분야에서 10년 이상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협업해 왔다.

현대차·기아와 SK이노베이션은 2010년 국내 최초 고속전기차인 블루온의 배터리를 시작으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 해외 첫 수출 전기차인 쏘울 EV뿐 아니라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전기차 아이오닉 5와 EV6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고성능 배터리 기술력을 비롯해 배터리 안전성과 높은 제조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기아 외에도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과 협력 모델을 확대하고 있다.

박찬영 현대차·기아 파워트레인부품구매사업부 상무는 "글로벌 배터리 기술 기업인 SK이노베이션과의 협력 모델을 통해 친환경차 경쟁력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배터리 개발, 양산, 품질 검증 등 전 분야에서 함께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장원 SK이노베이션 배터리연구원장은 "완성차 업체 중 가장 경쟁력이 높고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현대차·기아와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강화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SK이노베이션의 독보적인 배터리 기술력과 제조 안정성으로 시너지를 일으켜 양사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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