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쿠팡의 국내 전자상거래시장 점유율은 18%다. 네이버(14%)에 비해 크게 높지않다.
중국의 알리바바(시장 점유율 51%), 아마존(38%)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그러나 쿠팡이 뉴욕증시 상장때 글로벌 증시가 흔들릴 정도의 영향을 미쳤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쿠팡 모델이 따라잡기 어려운 강점”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는 쿠팡이 2030년 82억달러의 이익을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현재는 적자지만 장래를 밝게 본 것이다.
쿠팡이 지난해 매출액 약 14조원을 기록했다. 2019년(약 7조원)보다 2배 늘어난 규모다.
쿠팡은 13일 지난해 매출액이 13조9235억원이라고 밝혔다. 2019년 매출액은 7조1530억원이었다. 1년 만에 94% 증가한 것이다.
쿠팡은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상장 신고서에선 매출액 추정치를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4600억원)라고 했다.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올린 것이다. 쿠팡 매출액은 2017년 2조6846억원, 2018년 4조3545억원이었다.
영업손실은 5500억원이었다. 2019년 7200억원에서 1700억원 줄었다.
쿠팡 적자는 2016년 5652억원, 2017년 6735억원, 2018년 1조1107억원으로 치솟다가 2019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쿠팡은 코로나 방역 비용으로 약 5000억원을 썼다. 만약 이 돈을 쓰지 않았다면 흑자 전환도 노려볼 수 있었다는 계산이 나온다.
쿠팡은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으로부터 투자받은 금액만도 30억달러다. 든든한 자금을 토대로 물류시설 확장 등 과감한 투자를 하고 있다. 미래를 내다보고 시장 확대를 위한 투자를 하는 것이다. 경쟁사가 함부로 할 수 없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