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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SK이노 화해 이후...,글로벌 배터리 1위 되찾기 과제

올들어 국내 배터리3사 점유율 하락...中CATL 1위-BYD4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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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미시간 전기차 배터리 공장 생산 라인 (사진=LG에너지솔루션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이번 LG-SK간 배터리 분쟁에서 무엇보다 우려했던 점은 분규중에 중국업체들이 포드,폭스바겐 등 한국업체의 고객사를 빼가지않을까하는 점이었다.

미국 대통령까지 나서는 등 배터리 수요기업들의 중재와 화해요청등이 양사의 합의를 이끌어냈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한국업체들은 이번에 많은 점수를 잃었다.

중국에 뺏긴 전기차 배터리 시장 1위를 되찾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국내 전기차 배터리 3사 중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글로벌 1위에 올랐으나 반격에 나선 중국 CATL에 자리를 내줬다. 올들어서는 CATL이 선두를 지키고 있다. CATL이 앞장선 중국계 배터리업체들의 추격이 거셌다. 특히 한국업체들은 중국시장에서는 발을 붙이지못하는 상태다.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점유율 40% 이상으로 단연 1위다. 일본 파나소닉은 20%대 중반으로 한참 뒤져있다.

올 1~2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업체 3곳의 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떨어졌다.

반면 1위 CATL과 4위 BYD 등 중국 업체들이 점유율은 크게 높아졌다.

(출처=Global EVs and Battery Shipment Tracker, SNE리서치)

CATL은 지난해 1∼2월 배터리 사용량은 2.1GWh에서 올해 같은 기간 8.0GWh로 늘어 272.1%의 성장세를 보였다. 점유율도 지난해 17.3%에서 올해 31.7%로 점프했다.

BYD도 지난해 1∼2월 0.4GWh에서 올해 1.8GWh로 401.8%라는 폭풍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2.8%에서 7.0%로 급증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업체들은 각각 2위와 5위, 6위를 기록해 모두 톱10 안에 들었지만, 점유율은 일제히 내려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사용량이 지난해 1∼2월 3.3GWh에서 올해 같은 기간 4.8GWh로 45.8%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점유율로는 26.6%에서 19.2%로 낮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배터리 기업들은 수십조원대 투자계획을 발표하며 공세를 강화하는 분위기다.

게다가 폭스바겐이 각형 배터리 확대 채택을 선언하면서 각형 배터리를 주력 생산하는 중국 CATL가 긍정적인 영향을 볼 것으로 업계는 분석한다.

현재 폭스바겐의 MEB 플랫폼에 2차전지를 공급하는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 및 CATL 등이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파우치형 배터리에 주력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합의 직후 내놓은 입장문에서 주요 고객이었던 '포드, 폭스바겐'을 언급하며 다시 한번 도약하겠다고 다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도 2022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앞둔 포드 및 폭스바겐 등 고객사들의 변함없는 믿음과 지지에 적극 부응해 앞으로 더 큰 파트너십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게 된 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도  "또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며 우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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