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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는 '훨훨'...포스텍은 '엉금엉금'

카이스트-요즈만 그룹 MOU...와이즈만 연구소와 기술사업화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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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갈 에를리히(좌) 요즈마그룹 회장과 이광형 KAIST 총장(가운데), 이원재 요즈마그룹 아시아총괄대표(우)가 지난 8일 KAIST 대전 본원에서 MOU를 체결했다.(사잰=카이스트 제공)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국내 양대 과학기술대학인 카이스트(한국과학기술원)와 포스텍(포항공대)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이들 양대 과학기술대학이 상반된 처지여서 관심을 끈다. 포항제철(현 포스코)의 박태준 회장이 설립한 포스텍은 기부금·후원금이 없다시피해 학교 위상을 유지하기 어렵자 최근 이사회가 국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논의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재정건전성에 적신호가 켜진지 오래다.

이와는 달리 카이스트는 동원산업등으로부터 수백억원의 후원금이 들어와 연구지원이 활성화되고 있다. 최근 ‘괴짜 과학자’로 불리는 이광형박사가 총장으로 선임돼 더욱 신바람이 난 분위기다.

여기에 더해 벤처 강국으로 불리는 이스라엘의 글로벌 벤처 투자기업인 요즈마그룹도 카이스트 지원에 동참했다. 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창업기업을 지원한다.

카이스트는 요즈마그룹과 공동기술 사업화·인재 확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고 12일 밝혔다.

요즈마그룹은 교원·학생 창업기업과 KAIST 출자 및 연구소 기업, 동문 기업 등 KAIST 관련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ST는 캠퍼스 내에 요즈마그룹 분점을 설치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갈 에를리히 요즈마그룹 회장은 "KAIST 캠퍼스에 사무실을 운영한다면 우수인재 채용과 기술 발굴을 더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카이스트와 이스라엘의 세계적인 기초과학 연구기관인 와이즈만 연구소의 기술사업화 협력도 가시화되고 있다. 요즈마그룹은 와이즈만 연구소의 한국지역 기술이전 사업권을 활용해 양 기관의 기술을 필요로 하는 사업체를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발굴할 방침이다.

요즈마그룹은 지난 주 7000만 달러 규모의 한국-이스라엘 중견기업 성장펀드를 결성했다.

이 펀드를 통해 요즈마의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노하우와 이스라엘에 있는 400개 이상의 R&D센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카이스트의 기술 벤처들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카이스트 내 유망 벤처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광형 총장은 "연구혁신의 결과를 사회적 가치 창출로 연결하는 기술사업화는 카이스트가 추구하는 새로운 문화 전략의 중심축ˮ이라며“ 우수 연구 성과의 기술사업화를 빠르게 추진하고 카이스트가 배출한 창업기업이 세계적인 반열에 오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ˮ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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