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인천국제공항공사 현장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하면서 정규직-비정규직간 갈등 등 숱한 논쟁의 한복판에 서있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입사하고싶은 공기업 1위에 4년 연속 랭크됐다.
그렇지만 ‘비정규직 제로’는 여전히 논쟁 속에 진행형이다.
2위에는 ‘한국공항공사’가 올랐다.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가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거나 실제 공기업 취업 준비 경험이 있는 남녀 대학생과 취업준비생 44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공공기관 채용정보시스템 ‘잡알리오’에 공개된 공기업 36개사 중 어디에 취업하고 싶은지를 묻는 설문에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응답률 22.5%로 1위를 차지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8년부터 지금까지 4년 연속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 하는 공기업 순위 1위를 고수했다.
2위는 한국공항공사(15.1%), 3위 한전(13.3%), 4위 한국철도공사(11.7%), 5위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한국조폐공사가 응답률 8.3%로 함께 올랐다.
그러나 성별로는 조금 달랐다.
남성 취준생들의 취업선호 1위 공기업으로 ‘한국철도공사(14.3%)꼽혔다.
특히 한국조폐공사(3위, 11.3%), 한국마사회(공동 6위, 9.0%), 강원랜드(공동 6위, 9.0%), 한국가스기술공사(9위, 7.5%) 등은 남성 집단에서 취업선호도가 더 높았다.
여성 취준생 등이 선호하는 취업 희망 공기업 1위는 △인천국제공항공사(26.3%)가 차지했다. 이외에 한국수자원공사(5위, 9.0%), 한국토지주택공사(7위, 7.1%)가 상위에 들었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로는 △연봉·복지 등이 우수해서(46.7%) △정년까지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을 것 같아서(27.9%) △대학 전공과 관련한 사업분야라서(25.2%) △대외 이미지가 좋아 보여서(21.8%) 등의 순이었다.
남녀 대학생 및 취업준비생들이 공기업 취업을 위해 가장 중점적으로 준비한(복수응답) 것으로는 △자격증 취득이 응답률 55.5%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NCS필기시험 공부와 △어학점수 취득도 각 48.1%와 41.3%로 뒤를 이었다.
좁은문인 공기업 취업문을 뚫기 위한 기간으로 얼마를 예상하고 있을까?
△ ‘1년’이 43.6%로 가장 많았다. 이어 △‘2년을 예상한다’ 30.3%에 달했다. ‘6개월 미만’을 예상한 취준생은 10.6%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