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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폰 역사 속으로...中화웨이는 빈사상태

처절한 패배, 7월까지 영업정지...24분기 연속 적자 늪에 빠져 5조원대 적자 남긴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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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여의도 빌딩(출처=LG)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LG전자에 결국 올 것이 왔다. LG스마트폰 사업은 24분기 연속 적자로 5조원대 적자와 한때 희망을 주었던 초코렛폰이라는 추억만을 남긴 채 LG에서 사실상 퇴출됐다. 1990년대 야심차게 출발했던 이동통신사업에서 서비스 부문만 남는셈이다. 

사업 철수가 예상되던 데다 부실을 털어낸다는 점에서  5일 증시 오전장에서 LG전자는 보합 내지 다소 오름세를 유지하고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스마트폰 사업은 삼성전자가 단독으로 대표하게 된다.

중국 통신기업 화웨이가 미국 등 안보동맹인 ‘파이브아이스’의 거래 규제로 빈사상태에 빠진에 이어 LG전자마저 사업에서 철수하게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업계는 변동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빈 자리를 중국의 샤오미가 차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전자는 5일 이사회를 열어 스마트폰사업을 맡은 MC사업본부 철수를 결정하고 공시했다. 7월31일자로 사업을 종료한다.

그동안 LG측은 모바일 사업 매각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해왔으나 결국 철수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 사업 종료일까지 MC사업부 영업은  정지된다. 

LG전자는 모바일 분야에서 축적해 온 핵심 원천기술과 지식재산권(IP), 특허 등은 내재화해 AI 솔루션과 로봇, 자동차 전장사업 및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신사업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LG의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15년2분기~2021년1분기까지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누적 적자는 5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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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업계에서는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였다. 사업 인수자조차 나오지 않는 처절한 패배다.

생산라인을 해외공장으로 옮기는 극약처방에도 적자탈출이 불가능하자 결국 스마트폰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게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LG스마트폰 사업은 1999년 반도체 빅딜로 반도체사업을 현대에 강제 매각당한 이후 최대의 사업실패로 꼽힌다.

앞서 LG전자는 사업 재조정을 발표하면서 "사업 운영 방향이 어떻게 정해지더라도 원칙적으로 고용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MC사업본부 인력을 다른 부서나 회사로 재배치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MC부문의 직원 수는 총 344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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