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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스마트폰 사업 실패, 롤러블TV가 만회할까

억대 LG전자 롤러블 TV, 글로벌 부호 겨냥한다...CES혁신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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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여의도 사옥(출처=LG전자)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24개분기 연속 적자로 5조원대 적자와 한때 희망을 주었던 초코렛폰이라는 추억만을 남긴 채 LG에서 사실상 퇴출되는 스마트폰 사업 실패. 이를 만회하기위한 구원투수로 롤러블 TV가 마운트에 오른다.

LG의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015년2분기~2021년1분기까지 적자행진이 이어졌다.

세계 최초로 화면이 말렸다가 펼쳐지는 LG전자의 롤러블 TV가 해외 시장에 출격한다.

LG의 스마트폰 사업 철수는 공식발표 절차가 남아있지만 시장에서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 생산라인을 해외공장으로  옮기는 극약처방에도 적자탈출이 불가능하자 매각이 아닌 철수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 인수자조차 나오지 않는 처절한 패배다.

LG스마트폰 사업은 1999년 반도체 빅딜로 반도체사업을 현대에 강제 매각한 이후 최대의 사업실패로 꼽힌다.

LG전자는 2일 자사 글로벌 홈페이지를 통해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의 해외 판매를 1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판매 대상국은 미국과 영국, 러시아, 독일, 프랑스 등 15개국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시공간 제약 없이 고객에게 롤러블 TV를 소개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판매 진행된다"고 말했다.

LG전자 롤러블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R'(출처= LG전자 글로벌 홈페이지)

한 대당 1억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인 만큼, 구매를 희망하는 해외 고객들은 해당 국가의 LG전자 현지 법인 마케팅 담당자와 상담 과정을 거치게 된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첫 출시된 이 TV는 대각선 길이 기준 65인치다. LG전자는 롤러블 TV를 구미사업장에서 전량 생산해 해외로 수출한다.

이 TV는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19'에서 CES 혁신상과 공식 어워드 최고 TV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듬해 'CES 2020'에서도 디스플레이 부문 최고 혁신상을 받았다. 이후 iF, 레드닷, IDEA 등 세계적 권위의 디자인상을 석권하기도 했다. LG전자는 해외 시장 반응을 지켜보고 추후 판매 대상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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