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김아름내 기자] 서울이 3D 가상공간에 재탄생했다. 가상공간에 행정, 환경 등 정보가 결합돼있어 도시문제 해결을 위한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화재 발생 시 해당 장소를 3D로 확인하고 확산을 예측할 수 있다.
또 재산세-종부세 산정의 기초가 되는 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보와 CCTV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서울시는 시내 전역(605.23㎢)을 S-Map(3D지도)로 구현했다고 1일 밝혔다. 국내 최초로 도시 전역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트윈(Digital Twin)을 구축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시는 올해 도시계획‧교통영향평가위원회 등 7개의 위원회 의사결정에 S-Map을 활용해 심의의 객관성·과학성을 높일 계획이다.
시 공공건축물 설계공모 전 과정에서도 올해 S-Map을 전면 활용한다.
또 지역 전형에 따른 바람 경로, 세기와 방향, 지형지물 영향 등도 3D공간에서 확인해 도시계획의 건물배치 등에 반영한다.
S-Map은 대국민 서비스 플랫폼으로도 활용된다.
시민들은 연내 관광명소 뿐만 아니라 문화재 600종, 1900년대 옛 지도 위 한양 모습을 3D로 만날 수 있다.
민간포털이 제공하지 않는 전통시장, 좁은 골목길 등 1만4000여건의 거리뷰도 볼 수 있다. 서울 전역 지형은 물론 약 60만동의 건물‧시설물까지 3D로 구현했다.
기존 3차원 지도에서 볼 수 없던 공공건축물, 지하철역사 실내지도까지 샅샅이 볼 수 있다. 공시지가 등 부동산 정보와 CCTV 실시간 교통정보 확인도 가능하다.
실외의 경우 다방향 경사사진 촬용이 가능한 항공라이다 촬영기술을 지자체 최초로 도입해 2만5천장에 더해 드론촬영으로 정확도를 높였다.
이원목 서울시 스마트도시정책관은 "도시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공공에서 대시민 서비스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필요한 경우 민간개방, 공공이 활용토록 할 것"이라며 "현실세계의 다양한 정보를 연계하고 시뮬레이션과 공간분석이 가능한 S-Map 플랫폼이 완성되어 스마트 도시 구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