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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베이 인수전 참여…성사 가능성 높다고?

인수하면 11번가, 이커머스 1위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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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호 SK텔레콤 대표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오픈 마켓 G마켓·옥션·G9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 인수 경쟁에 11번가를 거느린 SK텔레콤도 뛰어들었다. 이동통신이 가입자 포화상태로 큰 발전이 어렵자 ‘탈 통신’전략을 가속화하는 것이다.

11번가가 이베이코리아를 품에 안으면 11번가는 단숨에 거래액 기준 1위 이커머스업체로 부상하게된다.

1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SKT는 매출액 기준 국내 1위, 거래액 기준 3위 이커머스 기업인 이베이코리아의 매각 예비입찰 마감일인 이날 입찰서를 제출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커머스 영역에서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 이베이코리아 매각 주관사 측에 참여 의사를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내부 혁신과 다양한 협력 및 제휴를 통해 고객에게 한 차원 높은 이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번 예비입찰에는 SK텔레콤 외에도 롯데, 카카오,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이자 홈플러스의 최대 주주인 MBK파트너스 등이 참여하며 인수전이 가열되는 양상이다.

SKT가 이베이코리아 인수전 나선 것은 탈통신 전략과 더불어 급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생존을 위해 덩치를 키우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커머스업계는 최근 뉴욕증시에 성공적으로 입성한 쿠팡과 쇼핑의 관문을 차지한데다 거래액 1위인 네이버의 공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상황이다.

11번가는 5년여 전만 해도 이베이코리아에 이어 거래액 기준 이커머스업계 2위였으나 지금은 4위로 밀려났다. 사실상 이커머스시장은 네이버쇼핑, 쿠팡, 이베이코리아의 3강 구조가 굳어졌다는 평가다.

이런 상황에서 이베이코리아가 매물로 나오자 이를 반전의 계기로 삼기위해 나선 것이다.

11번가(거래액 기준 점유율 추정치(6%)와 이베이코리아(12%)가 합쳐지면 거래액 기준으로 네이버(17%) 쿠팡(13%)을 제치고 1위 업체가 된다.

특히 이베이코리아는 이커머스시장에서 2015년부터 작년까지 16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알짜 매물이다.

2018년 독립법인으로 분사하며 SK텔레콤의 자회사로 편입된 11번가는 사업에서 꾸준한 진전을 이루고있다.  11번가와 SK스토아 등 SKT의 커머스 사업의 지난해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12.1% 증가한 8142억원을, 영업이익은 110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또 SKT가 최근 탈통신 성장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이베이코리아 인수는 그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박정호 SKT 대표가 하이닉스 인수 등 SK그룹의 주요 M&A마다 승부사 기질을 발휘해 성사시킨 것도 이베이코리아 인수가능성을 높인다고업계는 관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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