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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시장...삼성전자 ‘5Eyes’우군 업고 中화웨이 제쳐

첫 5G 가상화 코어 장비 캐나다 수출 쾌거...화웨이 가격 무기로 반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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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김아름내 기자)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중국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통신장비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 맞수다. 화웨이가 가격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있는 반면 성능은 삼성이 앞서있다는 평가다.

스마트폰의 경우 삼성이 확실한 우위를 차지하고있지만 글로벌 통신장비 시장에서 두 업체는 엎치락뒤치락 1위 싸움을 하고 있다. 분기별로 1위가 뒤바뀔 정도로 치열하다.

2020년 4분기 5G 통신장비 시장에서 화웨이가 26.9%의 점유율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은 25.1%로 2위에 그쳤다. 작년 8~11월 점유율 1위에서 내려앉은 것이다.

미국 안보동맹권인 ‘파이브아이스’ 국가들이 화웨이와 거래를 규제하면서 삼성이 일단 유리한 입장에 서있다. 그러나 화웨이는 낮은 가격을 무기로 다른 지역 국가들을 공략하고 있다.

한 분기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캐나다 이동통신사업자 사스크텔(SaskTel)에 5G와 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가상화 코어 장비를 단독으로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지난 2019년 캐나다 시장 진출 이후 3번째 신규 사업 수주로 북미 시장 공략에 계속해서 박차를 가한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사스크텔은 캐나다 서스캐처원 주정부가 운영하는 유무선 통신사업자로 업력이 110년을 넘으며 이동통신서비스를 비롯해 유무선 전화, 초고속 인터넷, IP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에 삼성전자는 사스크텔에 다양한 주파수 대역의 5G·4G 기지국(Radio Unit)과 다중입출력 기지국(Massive MIMO), 가상화 코어용 소프트웨어, 유지보수·최적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처음으로 해외에 5G 가상화 코어 장비를 공급한다. 이 제품은 5G와 4G 데이터 트래픽을 동시에 처리하는 통합 장비로 각각의 장비를 개별로 구축하는 방식 대비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네트워크 자원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사스크텔과 삼성전자는 2022년 5G 비단독(NSA, Non Standalone) 서비스를 우선 상용 개통한 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5G 단독(SA, Standalone)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서스캐처원(Saskatchewan)주 돈 모건(Don Morgan) 장관은 “사스크텔의 혁신적인 5G 네트워크가 서스캐처원주의 기술 발전에 크게 공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5G는 전에 없던 통신 성능과 효율성으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스마트시티, 차세대 가상 헬스케어, 몰입형 교육, 스마트 농업, 게이밍 등이 발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스크텔 더그 버넷(Doug Burnett) CEO는 “삼성전자가 첨단 5G 기술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우수한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으로 확신해 단독 공급사로 선정하게 됐다”며 “ 가상 헬스케어를 확산시키고 ‘갤럭시 S21 울트라 5G’를 포함한 최신 5G 단말을 통해 사스크텔의 고객들이 5G의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캐나다 법인장 조철호 상무는 “사스크텔과의 협력을 통해 삼성전자의 독보적인 5G 네트워크 솔루션을 캐나다에서 더욱 확산시키는 계기를 마련해 기쁘다”며, “경쟁력 있는 5G 엔드-투-엔드 솔루션 공급을 통해 사스크텔의 5G 네트워크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전 세계 5G 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9년 12월 비디오트론(Videotron)과 5G·4G LTE 이동통신 기지국 단독 공급을 체결하며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으며, 지난 해 6월에는 캐나다 3대 이동통신사업자인 텔러스(TELUS)와 5G 이동통신사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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