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의료 AI 기업 루닛의 폐 질환 진단 보조 소프트웨어 '루닛 인사이트 CXR'가 필립스 흉부 엑스레이 진단 플랫폼에 탑재된다. 필립스는 글로벌 흉부 엑스레이 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루닛은 글로벌 3대 의료기기업체의 한 축인 필립스 본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같이 협력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루닛은 이번 협력을 통해 전체 글로벌 엑스레이 시장 절반의 판로 확보를 목표로 잡았다.
루닛 인사이트 CXR은 흉부 엑스레이 이미지에서 비정상 병변을 검출해 위치와 존재 확률값을 계산해준다. 의료진들은 엑스레이 이미지에서 폐 질환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고 루닛은 설명했다.
두 회사는 오는 7일까지 온라인으로 개최되는 유럽 최대 영상의학회인 ‘ECR 2021’에 참가해 파트너십 제품을 선보인다.
서범석 루닛 대표이사는 “앞으로 엑스레이뿐아니라 다양한 사업분야와 헬스케러 시장에 AI기술이 활용될 수있도록 필립스와 협력을 확대하겠다. 루닛의 AI기술력과 필립스의 글로벌 네트워크가 만나 많은 사람들에게 정밀한 의료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다안 반 마넨 필립스 진단용 엑스레이 부문 총괄은 "루닛의 AI와 필립스의 엑스레이 플랫폼이 만나 의료진들의 부담을 줄이고 환자의 치료 과정 개선에 기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