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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 2024-04-24 12:01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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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마켓서 다윗과 골리앗 격전 예고...통신3사 vs구글-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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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토어 지분구조)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구글과 애플이 장악하다시피하고있는 국내 앱마켓에서 통신3사가 대반격에 나서 시장쟁탈전이 치열하게 벌어질 판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지에이웍스가 집계한 결과 지난 해 8월 기준 국내 앱마켓은 구글 플레이가 71%, 애플 앱스토어가 10.6%로 양강업체가 80%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국내 앱마켓의 절대강자인 이들 두 회사는 수수료율을 올리려다 소비자 반발에 부딪쳐 일단 주춤한 상태다. 그렇다고 이들이 수수료인상을 포기한 것은 아니다.

이런 시장상황에서 국내 이통3사가 네이버등과 손잡고 앱 시장 골리앗들에 대항하고 나섰다. 일단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겠지만 이통3사를 중심으로 힘을 합치면 시장 확대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원스토어가 통신3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자리잡게됐다.

원스토어는 KT와 LG유플러스가 원스토어에 각각 210억원(지분율3.1%), 50억원(지분율0.7%) 등 총 260억원을 투자하고 3.8%의 지분을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이로써 통신3사, 네이버 등 국내 대표 ICT 기업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K-앱마켓이 탄생했다.

이번 투자는 토종 앱마켓의 경쟁력을 키워 국내 ICT 생태계를 굳건히 해야 한다는 통신3사의 공감대가 배경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원스토어의 지분구조는 통신3사(53.9%), 네이버(26.3%), 재무적투자자(18.6%) 등으로 재편됐다. 기존 지분구조는 SK텔레콤(52.1%), 네이버(27.4%), 재무적투자자(19.4%) 등이었다.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통신3사의 기존 사업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나아가공동 책임경영 체제도 구축될 전망이다.

이번 투자로 원스토어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는 평가다.

원스토어는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 2016년 출범 이후 5년만에 당기순이익 흑자를 냈으며 10분기 연속으로 총 거래액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재무적 성과를 달성했다.

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원스토어의 2020년 거래액 성장률은 34.4%로 다른 글로벌 앱마켓의 성장률 대비 약 2배에 달했다.

원스토어는 2018년 결제 수수료를 30%에서 20%로 인하했으며, 2020년 중소사업자(1만6천여곳)를 대상으로 수수료를 50% 할인(20%→10%)하는 등 콘텐츠 제공 사업자와 상생하기 위한 정책을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한편 원스토어는 연내 IPO를 목표로 지난해 9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하는 등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환 원스토어 대표는 “지난 5년간 공동 사업자로 함께 해온 두 통신사가 주주로 참여하면서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의 협력이 기대된다”며 “업계와 상생하고 이용자에게 더 큰 혜택을 제공하는 대한민국 대표 앱마켓으로 거듭나도록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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