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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AI 싱크탱크 첫 성과…이재용 AI 맹추격

LG AI연구원, AAAI학회서 논문 2편 발표...“인간과 유사하게 학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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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구광모 회장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복귀는 신기술 측면에서 보면 AI집중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다. 글로벌 AI네크워크를 구축하고 톱클래스 AI인재를 영입했다.

삼성과 궤를 같이한다고 할 수있을까. LG도 2018년 구본무 회장 타계로  오너 4세 구광모 경영시대가 열렸다. 구 회장 또한 AI를 기반으로 경영혁신에 나섰다. 실질적인 성과가나타나기 시작했다.

구 회장이 지휘하다시피하는 AI연구원이 로 인간의 사고방식과 유사하게 학습해 학습성능을 40%까지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했다.  AI를 통해 메모리 사용량을  40% 줄일 수있는 기술이다. 

LG 구광모 회장이 회장직 승계 이후 직접 챙기는 그룹 AI 기술 전담 조직인 ‘LG AI연구원’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공개한 연구성과물이다.

LG그룹의 신 성장동력으로 부상한 AI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그룹내는 물론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LG AI연구원은 세계 최고 권위의 AI 학회인 국제인공지능학회(AAAI)를 통해 ‘설명하는 AI’와 ‘연속 학습 AI’ 분야 논문 2편을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AAAI는 매년 유수의 글로벌 AI 연구기관이 논문을 발표하며 각국의 AI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세계 권위의 AI 학회다.

이번 연구는 2018년 LG가 ‘토론토 AI연구소’를 함께 설립한 캐나다 토론토대학교와 공동으로 진행했다.

LG AI연구원의 ‘설명하는 AI’는 단순히 결과만 알려주는 AI가 아니라 어떤 근거를 바탕으로 결과가 도출됐는지 논리적으로 쉽게 설명하는 기술이다.

예를 들면 엑스레이(X-Ray) 촬영 이미지를 AI가 분석한 뒤 단순히 특정 신체 부위의 이상 유무 뿐만아니라 어떤 이유로 이상유무를 판단했는지에 대한 근거까지 자세히 설명해준다. 이 기술은 신뢰성이 생명인 의료, 금융, 법률 등 AI 개발의 핵심 분야에서 인간의 의사결정을 돕거나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LG AI연구원은 콘스탄티노스 플라타니오티스 토론토대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기존 대비 설명의 정확도와 충실도를 높였으며 이를 영상 인식 관련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는 구글의 자회사 ‘딥마이드’ 조차 초기 연구 단계 수준이어서 우리가 퍼스트무버가 될  가능성 높다고  LG는 기대했다.

또 다른 신기술인 ‘연속 학습 AI’는 AI가 데이터를 순차적으로 학습하는 기술이다.

AI연구원과 토론토대 스캇 새너 교수팀은 데이터의 중요도를 측정하는 평가값인 새플리 지표 (Shapley value)를 연속 학습에 적용시켜 최대 40%까지 학습성능을 시킨다.

마치 사람처럼 단기 메모리를 사용해 과거의 중요한 데이터들을 저장하고 새로 학습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종합적인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동안 AI 학습 분야에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학습하면 메모리 사용이 급증하고 데이터의 양을 줄이면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최대 난제였다. LG AI연구원이 개발한 이 기술은 AI가 학습할 때 사용하는 메모리는 줄이면서도 학습 성능은 기존 대비 최대 40%까지 향상시켰다.

LG그룹은 AI분야 원천 기술 확보 및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룹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AI 싱크탱크 ‘AI연구원’ 공식 출범과 동시에 세계적인 석학 이홍락 미국 미시간대학교 교수를 영입하기도 했다.

LG그룹은 올해까지 AI 핵심 연구 인력 규모를 100여명으로 확대하고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2023년까지 1000여명의 AI 전문가를 육성한다는 플랜도 마련했다.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을 위해 향후 3년간 2000억원을 투자한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AI 기술은 연구를 고도화해 고객들이 직접 기술의 발달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며 "젊은 AI 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육성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AI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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