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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TV, 소니 넘듯...LG가전, 월풀 제칠까

LG전자 월풀 본거지 미국시장 춘계 대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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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여의도 쌍둥이 빌딩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LG전자가 마치 스마트폰에서의 참패를 만회하기라도 하려는 듯 미국에서 가전의 최강자 월풀을 따돌리기 위해 미국 ‘대통령의 날(President's Day)’을 계기로 대규모 현지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 TV가 이미 오래전에 일본 소니를 제쳤듯 LG전자가 월풀의 장벽을 넘어설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LG전자는 오는 24일까지 미국에서 판매중인 노크온 인스타뷰 냉장고와 원바디 세탁건조기 워시타워, 의류관리기 스타일러, 오븐을 결합한 전기레인지,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 등 주요 제품 구입 고객에게 최대 500달러를 할인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여러 개의 제품을 동시에 구매할 경우 최대 10%의 캐시백도 추가 제공한다. 미국 대통령의 날은 매년 2월 셋째 월요일로, 올해는 2월 15일이다.

LG전자의 현지 마케팅 강화전략은 영업이익뿐 아니라 매출에서도 월풀을 뛰어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미국은 생활가전 부문에서 LG전자와 경쟁을 벌이고 있는 월풀(Whirlpool)의 안방시장이다. 생활가전 시장의 강자인 LG전자는 지난해 생활가전(H&A 부문)에서 2조3,5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월풀을 제치고 4년 연속 영업이익 1위를 차지했다. 2019년 1,000억원대였던 양사의 영업이익 격차는 지난해 5,000억원으로 벌어졌다.

이에 비해 지난해 말 북미지역 대형 유통행사에서 선전한 월풀은 글로벌 매출 1위를 달성했다.

2017년 월풀의 매출은 약 24조원, LG 생활가전은 17조원으로 격차가 7조원에 달했는데 지난해는 각각 22조8,655억원, 22조2,6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양사의 격차가 6,000억원으로 좁혀졌다.

가전업계는 올해 글로벌 가전시장에서 두 회사의 매출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LG가 연초부터 월풀의 안방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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