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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04.13 08:31

경제관료 출신들 새누리당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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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료들은 새누리당을 선호하는걸까. 경제관료 출신 19대 국회의원 당선자 중 대부분은 새누리당 소속으로, 민주당 소속에 비해 4배 가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선관위의 당선자 발표에 따르면 4·11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거머쥔 새누리당 소속 경제관료 출신은 20여명에 이른다. 반면 민주당의 경제관료 출신은 6명 수준으로 10명에도 못미친다.

하지만 민주당에는 김진표·정세균·이용섭·장병완 등 장관 출신의 거물급 인사들이 많아 19대 국회에서 각종 경제 정책을 둘러싼 치열한 기싸움이 벌어질 전망이다.

새누리당 소속으로 당선된 경제 관료 출신 인물은 그야말로 화려하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최경환(경북 경산청도) 당선자는 지식경제부 장관을 지냈고, 윤진식(충북 충주) 당선자는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통령실 경제수석 겸 정책실장을 지낸 경제통이다. 최 당선자와 윤 당선자는 60%를 상회하는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김광림(경북 안동) 당선자는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차관을, 유성걸(대구 동구갑) 당선자는 기재부 2차관을 각각 지냈다.

강길부(울산 울주) 당선자는 건설교통부 차관을, 이재균(부산 영도)·김희국(대구 중구남구) 당선자는 국토해양부 차관을 지냈다. 안덕수(인천 서구강화군을) 당선자는 농림부 차관보를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가장 눈에 띈 당선자는 민주통합당의 정동영 의원과 자유무역협정(FTA) 대결을 벌여 승리한 김종훈(서울 강남을)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다. 'FTA 산파'로 불렸던 김 당선자의 국회 입성으로 FTA와 관련된 새누리당의 입지는 더 탄탄해질 전망이다.

박 위원장의 '경제 가정교사'로 알려진 이한구(대구 수성갑) 당선자 역시 행정고시 7회 출신으로 재무부에서 공직생활을 처음 시작한 경제 전문가다. 이 당선자는 재무부에서 세제국, 증권보험국, 이재국, 금융제도 심의실, 외환국 등을 두루 거쳤다.

이들 외에 유일호(서울 송파을) 전 한국조세연구원장, 이현재(경기 하남) 전 중소기업청장, 박대동(울산 북구) 전 예금보험공사장, 이강후(강원 원주을) 전 지경부 우정사업정보센터장, 이이재(강원 동해삼척) 전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등이 새누리당 소속으로 배지를 달게 됐다.

또 심학봉(경북 구미갑) 전 청와대 경제수석실 지식경제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함진규(경기 시흥갑) 전 한국무역보험공사 등기이사, 김상훈(대구 서구) 전 대구시 경제통상국장, 박상은(인천 중구동구옹진군) 전 인천시 경제부시장 등이 새누리당 소속 당선자다.

최경환·유일호·강길부 당선자는 여야간 쟁점이 돼온 원전 개발 및 수출과 이슬람채권법(수쿠크법)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보여왔다. 때문에 원전 개발 및 수쿠크법 제정 찬성 여론에 힘이 실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에서는 '정치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친박계 원로인 홍사덕 후보를 4000여표 차로 누르고 당선된 정세균 전 산자부장관이 대표주자다.

정세균 당선자는 인천공항 등 공기업 매각과 가계부채 증가 등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노무현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진표(경기 수원정) 당선자와 건설교통부장관을 지낸 이용섭(광주 광산을) 당선자, 기획예산처 장관을 지낸 장병완(광주 남구) 당선자도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이들 외에는 재정경제부 사무관 출신인 김관영(전북 군산) 후보자와 전북경제통상진흥원장을 지낸 김윤덕(전북 전주완산갑) 후보자가 각각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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