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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배터리 시장...한국 공세에도 파나소닉 건재

작년 1~11월 K-배터리 2~4위 유지...中CATL 맹추격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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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지난해 1~11월 판매된 중국 제외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한국 배터리 3사가 전년에 이어 2~4위를 지켰다. 당국이 공식적인 자료를 발표하지 않은 중국 시장은 집계에서 뼀다.

그러나 한국업체들의 적극적인 공세에도 일본의 파나소닉을 1위를 고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SNE리서치가 20일 발표한 지난해 1~11월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누적 사용량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이 20.3GWh로 전년 동기 대비 86.8% 성장하며 파나소닉을 맹추격했으나 아직은 역부족,  2위에 만족해야했다.

삼성SDI는 75% 성장한 6.7GWh로 3위에 올랐으며 4위 SK이노베이션은 239.7% 성장한 6.5GWh로 삼성SDI를 맹추격했다.

이들 한국계 3사의 성장세는 각 사의 배터리를 탑재한 모델의 판매 증가에서 기인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르노 조에, 폭스바겐 ID.3, 포르쉐 타이칸 EV 등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아우디 E-트론 EV, 포드 쿠가 PHEV, 폭스바겐 파사트 GTE 등의 판매 증가가 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 코나 BEV와 기아차 니로 BEV 등 판매 급증에 따라 사용량이 급증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중국 내수 시장 전용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CATL이 전년 동기 대비 3686%이라는 기록적인 성장률로 5위를 차지했다. CATL은 푸조 e-208, 오펠 코르사 등 PSA 그룹의 순수전기차 판매량 급증에 힘입어 최고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파나소닉을 제치고 배터리 사용량 1위를 차지해 밝은 전망을 보여줬다.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3위, 4위에 안착해 성장세를 보였다. LG에너지솔루션 사용량은 3.1GWh로 전년 동월 대비 191.5%의 성장률을 기록하는 막판 스퍼트로 파나소닉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11월 전체 배터리 사용량이 8.6GWh로 전년 동월 대비 89.8% 증가한 가운데 삼성SDI는 전년 동월 대비 77.8% 성장한 0.9GWh로 3위, SK이노베이션은 371.8% 대폭 성장해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3686.1% 성장세를 보인 중국 CATL에 돌아갔다.

SNE리서치 김광주 대표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한국의 배터리 3사 입지가 꾸준히 다져지고 있지만 CATL을 비롯한 중국계 업체가 공세에 나서고 있는데다 일본 파나소닉도 건재해 향후 경쟁 환경이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앞으로 꾸준히 기초 경쟁력을 배양하면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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