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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톱 쏠림이 반갑지 않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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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한국 증시는 예상대로 휘청댔다. 월가가 닷새 하락끝에 반등했다지만 이미 체력은 많이 떨어진 모습이다.

핑계는 글로벌 경제환경이고, 북핵 리스크이며, 선거 결과라지만 속내는 오히려 간단하다.
서울 증시를 이끌어가는 삼성전자와 현대차의 부진.

삼성전자는 이 날 2.90% 빠졌고, 현대차도 1% 가까이 떨어졌다.

스타 플레이어 두 종목이 나란히 힘을 못쓰니 시장 전반의 분위기가 가라앉는 것은 당연하다.

돌아보면 시장은 지금껏 '전차(IT·자동차)' 군단의 독주였다.

'주가에도 관성의 법칙이 있다'
시장도 생명체와 같아서 방향을 정하는 것이 어렵지, 일단 정해지면 줄곧 그 방향으로 가려고 한다. 박자를 맞추듯 실적이다, 기업 펀더멘탈이다 하며 온갖 재료도 뒷받침된다.

개별 종목의 주가등락을 올려놓고 현미경 들여다보듯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전차 군단'의 독주로 시장이 너무 한 쪽으로 쏠렸다.

최근 시장은 삼성전자와 현대차 주가에 정확히 연동돼 있다. 두 종목이 잘나가면 코스피도 콧바람을 내고, 두 종목이 맥을 못추면 코스피도 주저앉는다.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열풍이 불던 지난 해와 너무 흡사하다.

달도 차면 기우는 법.
시장의 균형점이 중심을 벗어날수록 자빠지는 충격은 더 크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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