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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개발...‘나는’ ETRI, ‘기는’ 정부

ETRI 올 CES에 AI반도체 첫선...정부,이제야 ‘사업 공모하겠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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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과기정통부)

[e경제뉴스 임명재 기자] ETRI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 올 CES에 초당 40조번 계산 가능하고 전력 소모는 15W에 불과한 AI반도체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현존 최고의 연산성능을 보여줬다. 그러면서도 전력 소모는 15W에 그쳐 고성능 저전력의 효율성을 지녔다는 평가다. 인지로봇, 자율차에 응용할 수있는 차세대 핵심 기술이다.

연구기관이 이미 기술개발을 끝내고 제품을 CES에 선보인 상황에서 과기정통부는 사업 공모 등 본격적으로 개발에 나서 향후 10년간 1조원을 투입키로 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사업 첫해인 올해 13개 사업에 1253억원을 투자키로 확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보다 75% 증가한 규모이기는 하다.

국책연구기관보다 R&D가 한참 뒤졌는데 세계AI반도체 시장을 선점한다며 2030년에 20%시장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최기영 과기정통부장관은 이날 “올해는 대형 R&D 및 혁신기업 육성, 인력 양성 프로젝트, 디지털 뉴딜과 연계한 초기시장 창출 등 지난해 마련된 제반정책을 차질없이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정부의 계획을 보면 올해 지원사업은 ▲핵심기술 개발(R&D) 지원 ▲혁신기업 육성 ▲산업기반 조성 등 3대 분야 13개 사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래 반도체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신개념 PIM 반도체 개발을 비롯해 SW 역량 강화, 국산 반도체 실증 지원, 혁신기업 육성 등 4개 사업이 추진된다.

(출처=과기정통부)

우선 세계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 확보를 목표로 지난해 착수해 향후 10년간 1조원 규모를 투자하는 대규모 R&D 사업 관련, 설계·소자·공정기술 혁신을 지속지원하고 뇌 신경모사 신소자 기술 개발 등 19개 과제를 신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1위 메모리 반도체 역량을 활용해 저장(메모리)과 연산(프로세서)을 통합한 신개념 PIM(Processing In Memory) 반도체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R&D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고 한다.

팹리스 기업(설계 전문기업)이 제품을 조기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R&D 원천기술에 대한 기술이전, 인력지원 등 산·학·연 협력 응용기술 개발 지원도 확대된다. 국내 기업이 취약한 소프트웨어(SW) 분야 역량 강화를 위한 시스템 SW 고도화, 설계도구 개발 등의 지원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출처=삼성전자)

국내에서 개발된 인공지능 반도체 기술·제품을 공공·민간데이터 센터, 디지털 뉴딜 프로젝트(AI+X, 5G 융합서비스, 헬스케어) 등에 시범도입해 초기시장 수요 창출을 지원하는 실증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또 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을 선도할 혁신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8개 스타트업, 중소·벤처 팹리스 기업을 선발해 미세공정 전환, 신규 설계자산(IP) 개발·활용, SW 최적화 등 맞춤형 집중 지원을 통해 기술애로를 해소하는 사업이 신설된다.

초기 팹리스 기업을 대상으로 고가의 설계 도구를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의 지원 설계도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전문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기술·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 조성을 위해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인력 등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대학 내에 인공지능-시스템반도체 연구인력 양성 전문센터 3개소를 추가 설치해 원천기술 개발이 가능한 석·박사급 고급인재를 양성하고, 해외 거주중인 박사학위자 등 최고급 인재 국내유치, 인공지능 대학원에 ‘인공지능 반도체 관련 과목’ 개설도 추진키로 했다.

또 대학생·예비창업자 등의 창의적 아이디어 구현 및 인공지능 반도체 분야로의 인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설계 경진 대회’도 지속 추진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에 추진하는 대규모 사업들의 체계적인 사업관리와 성과 고도화를 위해 지난해 출범한 ‘차세대지능형반도체사업단’ 및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인공지능반도체 포럼‘ 등과  소통·협업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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